[특징주] 이구산업, 구리 가격 상승‧중동 리스크에 주가 강세

연초대비 t당 20% 가량 올라… 이스라엘 대 이란 보복공격 영향도

한원석 기자 2024.04.19 12:26:10

사진=이구산업

비철금속 전문 제조업체인 이구산업[025820]이 구리 가격 상승과 중동발 리스크 영향으로 코스피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분 현재 이구산업은 전 거래일보다 17.77%(1070원) 상승한 7090원에 거래되고 있다.

1968년 설립된 이구산업은 구리를 원재료로 산업용 동, 황동, 인청동 등을 생산하는 업체로, 구리 가격이 오르면 수익성이 좋아진다. 한국비철금속협회에 따르면 국제 구리(현물) 가격은 올해 초 1t당 8000달러대 초반 수준에 거래되다가 3월부터 오르기 시작해 18일 기준 t당 9600달러를 훌쩍 뛰어넘었다.

여기에 이스라엘이 지난 13일 이란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BBC와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은 이날 오전 5시(현지시간) 이란의 핵 시설과 공군기지가 있는 이스파한에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고 보도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란 관영통신 IRNA는 이스파한 인근에서 이란군 방공포가 발사됐다고 전했다. 이스파한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350km 남쪽에 위치한 이란 주요 도시 중 하나이다.

이구산업이 생산하는 전기차 배터리 버스바(전기차 소형 배터리인 셀을 연결하는 케이블), 리드탭(2차전지 음극‧양극판을 외부와 전기적으로 연결하는 부품) 등에 쓰이는 제품군 수요도 증가되고 있다.

이구산업은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액 4334억 원, 영업이익 102억 원, 당기순이익 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문화경제 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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