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마포구, 홍대 레드로드 일대 ‘청정지역’으로 만든다

6월 1일부터 24시간 특별 관리 나서… 생활쓰레기·불법광고물 수거, 불법주정차 신고 등 총괄 관리

김응구 기자 2024.04.24 14:22:51

박강수 마포구청장(빨간 봉 들고 있는 이)이 홍대 일대에 무분별하게 적치돼있는 쓰레기 더미 앞에서 정비를 지시하고 있다. 사진=마포구청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강수)가 홍대 관광특구의 심각한 환경 문제를 해결하고자 ‘홍대 레드로드(문화예술) 관광특구 특별 대행용역’을 추진한다.

이번 용역은 6월 1일부터 시작하며 서교동·동교동·합정동 일대에 펼쳐진 홍대 레드로드 관광특구를 대상으로 한다. 단순 생활 쓰레기나 음식물·재활용 쓰레기 수집·운반에서 한발 더 나아가 △홍대 주요 도로·골목길 청소 △가로(街路) 휴지통 청소 △담배꽁초 수거함 관리 △공중화장실 관리 △녹지대 청소까지 포함한다.

우선, 일몰 후 한 차례 생활 쓰레기를 수거하는 수집·운반 원칙은 상업 시설이 많은 홍대 실정과 맞지 않는다는 의견을 반영해 일몰 후 3회, 주간 3회 및 수시 수거 방식으로 늘렸다.

또 소각 쓰레기와 무단투기 감량을 위해 홍대 관광특구 일대에 설치한 재활용 분리수거함 20여 개와 담배꽁초 수거함 110여 개를 용역 과업에 포함해 24시간 전담 관리키로 했다.

더불어 가로 환경 유지·관리에 전담 인력을 배치해 집중 관리한다.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저녁 9시부터 다음 날 새벽 6시까지 홍대 주요 도로와 골목길에 주간 20명, 야간 10명의 환경미화원을 배치한다.

마포구는 이번 용역 과업 범위에 △불법 주정차 신고 △불법 광고물 신고·제거 △동물 사체 처리 등도 포함해 홍대 레드로드 관광특구를 전반적으로 총괄·관리토록 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홍대 관광특구의 전담 관리용역은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홍대 지역의 지속가능 발전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용역을 통해 홍대의 새로운 문화·예술 중심지로 발돋움하고, 더 나아가 국내외 관광객에게 사랑받는 명소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경제 김응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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