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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한류’ 서울대병원 중국 진출 가시화

아랍에미리트 왕립병원 수탁운영 이어 중국 악양시와 국제병원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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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안창현⁄ 2015.09.07 17:36:16

▲지난 7월 17일 서울대병원은 중국 악양시와 국제 디지털병원 개원을 위한 첫 협약식을 맺었다. (사진=서울대병원)


(CNB저널=안창현 기자) 서울대병원이 지난해 아랍에미리트 왕립병원(SKSH)의 수탁 운영에 이어 중국에서 국제병원 설립을 위한 협약을 맺으면서 의료한류의 가시적 성과가 기대되고 있다.

서울대병원(병원장 오병희)은 4일 중국 호남성 악양시와 첨단 국제 디지털병원 개원 준비를 위한 인력 확보 및 교육 훈련 등 적정 규모의 현지 병원 운영을 추진하는 구체적인 협약을 맺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 기간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둠에 따라 우리나라 의료기관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악양시에서 설립을 추진하는 ‘악양국제서울대병원’은 1천 병상 규모의 암, 재활 요양, 건강 검진, 성형 미용, 의료인 교육훈련 등을 위주로 하는 병원이다.

서울대병원은 이 병원의 설립에 필요한 기초 설계부터 인력 배치, 진료계획 수립, 의료장비 선정, 병원정보 시스템, 고객관리 시스템 등 전 분야에서 자문을 할 계획이며 악양시로부터 운영 전반을 맡아줄 것을 요청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해 10월 성용화 악양시 최고책임자가 서울대병원 본원과 분당서울대병원, 강남센터 등을 방문해 중국 내 최첨단 디지털 병원 설립을 결심하면서 진행됐다. 이후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을 비롯한 병원 관계자들이 수차례 현지 방문 및 부지 실사를 하면서 신뢰를 쌓았다고 알려졌다.

성용화 악양시 최고책임자는 4일 협약식에서 “악양국제서울대병원은 서울대병원의 최고 의술과 더불어 중국의 10대 행복 도시로 꼽히는 악양의 자연이 어우러져 악양시 뿐만 아니라 중국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의료 분야의 대표적 한·중 우호 협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병희 서울대병원장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과 위상을 중국 전역에 널리 알리게 될 것이며, 연관 산업이 중국에 진출하는데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대병원은 2013년 9월 개원한 중국 길림성 연길시중의병원 건강검진센터의 설립에서부터 기획, 운영, 교육 등 전 분야에 대한 노하우를 제공하는 등 중국 지역 진출 경험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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