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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세계 1위' BYD, 한국 진출...제주에 한국법인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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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6.11.22 18:07:47

▲BYD의 순수전기차 e6. (사진=BYD)


중국 전기차 제조기업 BYD(比亞迪: Build Your Dream)가 한국에 들어온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BYD는 최근 한국에 법인을 설립했다. 상호는 '비와이디코리아 유한회사'이고 자본금 1억 원으로 지난달 25일 법원 등기를 마쳤다. 본점이 위치한 곳은 제주시 첨단과학기술단지이며 중국인 자오유이 씨(30)가 임원으로 등록되어 있다.

법원 등기소의 법인등기에 따르면 비와이디코리아의 법인 설립 목적은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관련 부품, 액세서리 등을 포함한)의 수입 사업 ▲자동차 및 이와 관련된 제품들(관련 부품, 액세서리, 서비스 및 상품을 포함한)의 유통, 판매 및 서비스 사업 ▲기타 위 사업에 부수되거나 필요한 사업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법인 설립을 마침에 따라, BYD는 한국 내 진출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비와이디코리아는 국내 딜러도 확보했다. 지난 16일 코스닥 상장사인 이지웰페어와 제주 지역에 BYD 차량을 수입, 유통하는 계약을 맺은 것이다.

비와이디코리아가 제주도에 설립된 것은 국내에서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가장 잘 갖춰진 지역이 제주도이기 때문이다. 국내 전기차의 40%가 제주도에 보급됐고, 전국 충전시설의 40% 이상이 제주도에 몰려있다.

1995년 설립된 BYD는 중국 광둥성 선전시에 자리잡은 기업이다. 충전용 배터리 제조사로 출발해 2003년 중국 국영 자동차 업체를 인수하면서 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2008년에는 하이브리드 차를 양산해 판매하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BYD의 첫 순수전기차(BEV) e6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2014년 전세계 전기차 판매 실적(PHEV+BEV)에서 7위에 그쳤던 BYD는 지난 해 판매량이 무려 208%나 증가하면서 닛산, 테슬라 등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2015년 한 해 팔린 BYD의 전기차는 6만 1722대였다.

현재 국내의 전기차 시장은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29일 테슬라가 스타필드 하남에 매장을 열고 판매를 시작하고, 쉐보레의 전기차 볼트도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여기에 BYD까지 가세하면서 내년부터 국내 전기차 시장 규모는 한층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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