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미래가치 창출 위해 Big Transformation 추진해야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계열사 대표 및 관계자들이 BT프로젝트 워크숍에 참석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부터 김재식 HDC현대산업개발 고문, 정몽규 HDC그룹 회장,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사장. (사진 = HDC그룹)

HDC그룹은 5일 서울 용산구 용산역 CGV에서 정몽규 HDC그룹 회장과 김대철 HDC현대산업개발 대표이사 사장, HDC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HDC현대산업개발 임직원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BT(Big Transformation) 프로젝트 6차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BT 프로젝트 워크숍에서는 최재붕 성균관대학교 교수의 ‘포노사피엔스 시대, 비즈니스 혁신전략’에 관한 지식경영 특강, BT 프로젝트의 진행사항과 성과 공유, 지난 2월 인수한 부동산 114 기업 소개 및 5월 출범한 지주회사 체제의 의미와 역할에 대한 설명이 이어진 후 끝으로 정몽규 회장이 직접 마이크를 들고 지난 1년 BT 프로젝트의 진행경과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임직원과 소통하는 시간으로 마무리되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과거의 성공방식과 경영 프레임을 넘어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하려면 기업 체질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한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기업 경쟁력과 조직 내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임직원 모두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Fast & Smart 기업'으로 변화 위한 BT 프로젝트

HDC그룹은 BT 프로젝트가 정몽규 회장이 직접 기획해 모든 워크숍에 참석할 정도로 애착을 가지고 있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HDC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해 초 회사가 최고의 경영성과를 창출했지만 과거의 성공방식에 머물러서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생각했고, 지금이 회사가 미래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적기라고 판단해 구조적 변혁 추진을 결심하고 ‘Fast & Smart 기업’으로 변화의 추진방향을 설정했다.

이후 Big Transformation 프로젝트팀을 구성하여 개발, 시공, 운영 및 제조 등 그룹 포트폴리오 목표를 구체화 했으며, 올해 초에는 포트폴리오 전략에 맞춰 3본부 3실 36팀 체계로 조직개편을 단행하며 직원 스스로 사업가적 마인드를 가지고 자율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에자일(Agile) 구조를 적용해 자기완결형 조직체계를 강화했다. 특히 위계질서를 해소하고 민첩성과 자율성을 확보하여 수평적 조직구조로 탈바꿈하는데 조직개편의 중점을 두었다.

HDC그룹은 지난해 BT 프로젝트가 HDC그룹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했다면 올해는 어떻게 실천하고 실행하느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114 인수-지배구조 개편으로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 마련

올해 초 정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일본의 대형 개발프로젝트를 3박 4일 일정으로 둘러보며 개발운영사업 역량 강화에 힘을 실었고, 지난 2월에는 부동산114를 인수하여 전후방 밸류 체인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HDC그룹은 특히 부동산114를 통해 그룹이 보유한 다양한 사업역량을 연결한 상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빅데이터 분야에 대한 투자와 전문역량 강화로 종합 디벨로퍼로서의 그룹 위상을 제고하며, 결국 종합 부동산 인프라 그룹이라는 중장기 전략 목표를 달성하려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래혁신실(CoE. Center of Excellence)을 신설해 디지털 혁신, 비즈니스 모델 및 생산체계 혁신, 브랜드 & 디자인 연구 등의 혁신과제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기존 건설사업에 대한 핵심역량과 성공방식을 넘어 새로운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생산성을 재정의하고 경쟁력을 차별화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한편, 지난달에는 지주회사인 HDC와 사업회사인 HDC 현대산업개발로 인적분할을 단행했다. HDC그룹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을 통해 효율적인 그룹 의사결정 구조를 마련하고 그룹 중장기 성장전략과 포트폴리오 목표를 효과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사업회사는 사업부문별 평가를 투명하고 명확하게 하여 지속가능한 성장 토대를 더욱 견고히 해간다는 방침이다.

이처럼 HDC그룹은 BT 프로젝트와 지주회사 전환을 양대 축으로 미래 기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근본적인 체질 개선과 구조적 변혁을 가속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라고 전했다.

HDC그룹 관계자는 이번 BT 프로젝트 워크숍에 참석하며 “직원 모두가 워크숍을 통해 회사의 경영정보를 공유하고 회사의 비전과 전략 등 변화 추진 방향을 명확하게 이해하게 되었다”며, “변화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제는 비록 작은 일이라도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실천한다면 의미 있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