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이 국적항공사 최초로 대구~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서 운항한다고 25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방공항 활성화 및 새로운 노선 포트폴리오 점검 차원에서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목요일과 일요일에 대구국제공항을 출발하는 일정으로 모두 4회 운항한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은 지난 2017년 9월 처음으로 청주국제공항에서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전세기를 운항하는 등 올해 1월까지 모두 4회 왕복 운항한 바 있다.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인천을 제외한 전국 14개 공항 가운데 몽골 울란바토르 노선에 정기노선이 개설된 곳은 김해국제공항이 유일하다.
제주항공은 이번 대구를 기점으로 4회 왕복 운항함으로써 인천과 부산 기점에 몽골 정기노선을 가진 2개사를 제외하면 가장 많은 운항실적을 기록하게 된다.
2017년 우리나라와 몽골을 방문한 두 나라 여행객은 모두 17만 8837명으로 2013년 10만 6294명보다 68.2% 늘어났다. 그러나 같은 기간 몽골 항공편은 2013년 687회에서 2017년 830회로 20.8% 증가하는데 그쳤다.
이처럼 늘어나는 여행객 수요를 감당 못하는 항공편 탓에 운임은 비슷한 거리의 다른 노선과 비교하면 약 2.5배 높다. 인천~몽골의 거리는 약 2000km로 홍콩까지의 거리와 비슷하다. 국적항공사를 이용한 홍콩 왕복 운임은 8월 13일 출국 8월 17일 귀국 기준 포털사이트 예매가 최저 30만 원 수준인데, 같은 조건의 몽골 노선 왕복 최저 운임은 87만 원 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