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18.08.21 17:12:20
애경그룹이 올해 1월 밝힌 바와 같이 공항철도·경의선 홍대입구역 역사(驛舍)에 그룹 통합사옥을 완공하고 입주를 시작했다고 21일 전했다.
신사옥의 이름은 ‘애경타워’로 결정됐다. 애경그룹은 지난 4월 사내에서 진행한 신사옥 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신사옥 이름을 정했다.
현재 계열사들이 입주를 진행 중이다. 먼저 이달 말까지 지주회사인 AK홀딩스를 비롯 애경산업, AK켐텍, AKIS, 마포애경타운 등 5개 계열사가 이전을 완료하며, 제주항공 국제영업팀이 연말에 입주하게 되면 총 6개사가 함께 근무하게 된다.
애경타워는 연 면적 기준 약 5만 3949㎡(1만 6320평)로 ▲복합시설동(판매시설, 업무시설, 숙박시설, 근린생활시설) ▲공공업무시설동 ▲자전거주차장 등이 있다. 업무시설(7층~14층) 외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쇼핑몰 AK&홍대(1층~5층)가 8월 31일, 제주항공에서 운영하는 호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Holiday Inn Express Seoul Hongdae, 7층~16층 294실)가 9월 1일 각각 영업을 개시할 계획이다.
새로운 성장 위한 공간으로 디자인
애경그룹은 애경타워의 사무공간을 애경그룹의 랜드마크, 계열사간 소통 및 협업, 새로운 성장을 위한 공간으로 만들자는 의미에서 ‘창의적인 사고를 자극하는 영감의 공간’ 콘셉트로 디자인 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애경타워 7층은 그룹의 공용 공간으로 꾸며 다양한 형태의 회의룸, 카페, 도서관 등을 운영한다. 사내 카페 ‘Café Fourteen’을 애경산업의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모두락 애경산업’에서 운영하기로 했다. 미디어 테이블, 오픈 라이브러리, 미디어 월을 마련해 애경그룹 각 계열사의 홍보영상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다양한 서적과 영상을 통해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디어 공간으로 만들었다. 또한 100명까지 수용 가능한 다목적 공간과 라운지타입, 포켓타입 등 다양한 형태의 회의룸을 마련해 임직원의 창의적 사고를 자극하도록 디자인했다.
1층 필로티 공간에는 친환경 기업 가치를 공유하고 경의선 숲길과 경의선 책거리로 이어지는 디자인 연속성을 고려해 ‘자연을 경험하는 도심 속 라이브 워크로드’라는 콘셉트로 ‘애경숲길’(AK Forest)을 만들었다. 바닥은 철길을 모티브로, 측면은 조경 연출로 숲길의 콘셉트를 강조했으며 시즌별로 자연스럽게 변하는 계절식물을 심어 도심 속 녹지 쉼터 공간을 제공한다.
입주사 및 쇼핑몰과 호텔로 시너지 기대
애경타워 1층부터 5층에 AK플라자에서 운영하는 NSC(Neighborhood Shopping Center)형 쇼핑몰 ‘AK&(에이케이앤)홍대’를 8월 31일 오픈한다. ‘AK&홍대’는 영업면적 1만 3659㎡(4132평)의 공간에 홍대 상권 고객에게 특화된 MD를 선별해 집중적으로 서비스하는 신개념 유통모델로, 주요 고객층을 홍대상권의 10~20대, 연남동 상권의 20~40대 직장인, 공항철도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으로 정하고, 이들이 선호하는 뷰티, 패션, 라이프스타일, F&B 등을 전략적으로 배치했다는 설명이다.
제주항공이 오픈하는 ‘홀리데이 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와도 협업을 통해 호텔 투숙객 및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프로모션도 준비 중이다. 애경타워 우측에 위치한 홀리데이인 익스프레스 서울홍대는 총 294실 규모로, 공항철도 홍대입구역을 통해 인천국제공항과 김포국제공항으로 연결된다. 최근 아시아권 국가의 여행객 사이에서 패키지보다 항공과 호텔을 개인이 직접 예약하는 개별여행을 선호하는 트렌드가 뚜렷해짐에 따라 자유여행객을 적극 유치할 전망이다.
한편 애경타워로 본사를 옮기고 홍대시대를 맞이하는 애경산업은 AK&홍대 2층에 생활용품 및 화장품의 역사와 현대사를 담은 공간 ‘애경 시그니처 존’(AEKYUNG Signature Zone)을 오픈한다고 밝혔다. 이곳에서는 반세기 넘게 국민의 삶과 함께한 생활용품과 화장품의 역사를 담은 ‘Alive AEKYUNG’존과 애경산업의 대표 화장품 브랜드 ‘AGE 20’s’(에이지투웨니스)와 스킨케어 브랜드 ‘FFLOW’(플로우)의 플래그십 스토어를 만나볼 수 있다고.
애경타워 그랜드 오프닝 이벤트 마련
애경그룹은 애경타워 오픈을 기념해 8월 31일 18시부터 홍대 걷고싶은거리에서 ‘애경 뮤직 웨이브’를 개최한다고 덧붙였다.
이 행사에는 인기 인디밴드 그룹 ‘데이브레이크’, ‘소란’, ‘오리엔탈쇼커스’와 아이돌 그룹 ‘에이프릴’ 등이 오픈 축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제주항공과 애경산업의 화장품 브랜드 루나가 함께하는 ‘K-POP 댄스 리그’ 결승전도 이날 펼쳐지며 내·외국인 모두 참여가 가능한 행사로 진행된다.
‘애경 뮤직 웨이브’는 무료로 관람 가능하며, 페이스북 이벤트를 통해 고객 이벤트도 진행한다.
애경그룹은 ‘애경 뮤직 웨이브’를 시작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홍대 걷고싶은거리에 마련한 무대에서 인디밴드 공연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경그룹 지주회사 AK홀딩스 안재석 사장은 “애경그룹의 새로운 시대가 시작된 만큼 젊고 활기찬 공간에서 계열사 간 시너지와 임직원들의 역량 발휘를 통해 애경그룹의 퀀텀 점프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