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을 포함한 롯데 화학부문 계열사들이 롯데지주로 편입된다.
롯데지주는 10일 호텔롯데와 롯데물산이 보유한 롯데케미칼 지분 796만 5201주(지분율 23.24%)를 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입했다고 공시했다.
롯데지주는 롯데케미칼의 지주사 편입을 통해 그룹의 지주 체제를 더욱 안정화하는 것은 물론, 유통 및 식음료 업종에 편중돼있던 사업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롯데지주는 10일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보통주 발행주식 총수의 10%에 달하는 1165만 7000주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하고 4.5조 원 규모의 자본잉여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으며, 이를 결의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공고했다. 임시주주총회는 내달 21일 개최될 예정이다.
롯데지주는 지주회사 설립을 위한 분할합병 과정을 통해 약 4576만 주 (지분율 39.3%)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게 됐으며, 이번 소각이 결정된 자기주식은 이 중 약 4분의 1에 해당한다. 소각 물량은 적격분할 요건이 충족한 가능한 범위 내에서 결정됐다.
또 주주친화정책을 강화하겠다는 시장과의 약속을 실천하고자, 2번에 걸친 대규모 사업결합으로 발생한 약 7.4조 원의 자본잉여금 중 4.5조 원을 이익잉여금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롯데는 앞으로도 지주사의 기업가치를 높이고 그룹의 경영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추가적인 구조 개편을 지속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