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18.10.22 15:25:53
제주항공은 스마트한 공항서비스의 일환인 '셀프 체크인'(Self Check-In), 즉 무인탑승수속의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 지난 17일 연간이용객 100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지난 1월부터 9월까지 인천국제공항 탑승객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무인발권기 이용률을 집계한 결과 전체이용객 181만 1000여 명 가운데 49.8%인 91만 4000여 명이 무인발권기를 통해 탑승수속을 마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7~9월 성수기에 전체의 절반에 가까운 45만 1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항공이 올해 목표로 한 무인탑승수속 연간 탑승객은 100만 명이었는데, 이를 약 2개월 반 정도 조기 달성한 셈이다. 또한,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그 수가 연간 52만 5000여 명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올해 그 숫자가 2배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될 만큼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다.
무인탑승수속은 '키오스크'로 불리는 멀티미디어 기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탑승객이 직접 좌석 등을 지정하고 탑승권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정보통신기술을 기반으로 탑승수속 절차를 간소하게 개선해 탑승카운터에서의 대기시간을 줄이고 이용자의 편의를 높이는 방안이다.
제주항공은 무인발권기 운용 외에도 정보이용에 동의한 승객에 대해 24시간 전에 스마트폰으로 탑승권을 보내주는 ‘자동탑승수속’, 그리고 스마트폰을 통해 승객이 직접 좌석을 지정하고 수속하는 모바일수속 등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자동탑승수속’(괌·사이판 노선 제외) 서비스는 지난 6월 도입 이후 월평균 160여 명이 이용하고 있고,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사전수속도 꾸준히 늘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국제선에서 11만 7000여 명이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8만 3000여 명)
한편, 제주항공은 이와 같은 무인발권기 이용객 급증은 적극적인 IT 투자의 결과이면서, 동시에 이용자의 경험도 한 몫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해외여행 횟수가 늘면서 여행객이 무인탑승수속의 편리함을 경험했고, 스스로 공항체크인을 하는 것에 대한 낯섦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며 “더 쉽고 편하게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스마트수속 등의 다양한 편의를 적극 도입하기 위한 투자를 늘려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