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18.10.30 16:13:33
현대제철이 제3회 현대제철 기술박람회를 열고 국내외 기업의 우수한 기술을 널리 알리고 협력업체와의 상생 실현을 도모했다.
현대제철은 지난 23일부터 3일간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서 ‘2018년도 현대제철 기술박람회(테크쇼)’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현대제철은 여러 국내외 기업들이 우수한 기술력에도 불구하고 판매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이들의 기술을 널리 알림과 동시에 영업 판로를 확대하고, 이들의 신기술을 도입하는 기업은 원가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꾀하는 등 서로에게 ‘윈윈’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 행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기술박람회에서는 국내외 64개 기업이 참여해 전용부스를 설치하고 품질·생산성·환경·안전 분야 등 다양한 제품을 전시하고, 21차례의 기술세미나를 통해 참가 기업들의 기술력을 공유했다.
올해는 특히 참가업체의 내수 판로 확대를 위한 ‘1:1 맞춤형 구매상담회’를 개최해 참가업체가 원하는 구매 담당자를 현장에서 즉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으며, 당진제철소 공장 투어, 스탬프 투어 등 참관객들의 참여 확대와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진행됐다.
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은 23일 개막식에서 “지난 2차례의 행사를 통해 협력사가 보유한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현대제철은 우수제품을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상호 시너지를 창출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며 “이번 박람회를 통해 더욱 많은 정보, 유익한 정보를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롤 숍(Roll Shop) 자동화시스템 등을 선보인 ㈜삼우에코의 김윤자 대표는 “심혈을 기울여 개발한 자동화 설비기술을 널리 소개할 수 있어 매우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이번 테크쇼에 참가한 타사와의 기술 교류 등을 통해 판로 개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지난 2회에 걸친 기술박람회를 통해 발굴한 약 20건의 부품 및 기술을 현장에 적용함으로써 품질과 생산성 향상을 이뤄냈으며, 약 170억 원의 원가절감 효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활용해 원가절감과 품질향상을 도모하는 한편 참여 기업들에게 동반성장 및 상생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