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EX 2018에 통합 전시관 운영…중동-아프리카 방산시장 개척

한화 방산계열사(㈜한화/한화시스템/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가 3일부터 5일까지(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진행되는 방산전시회(EDEX 2018)에 통합 전시관을 열고 중동, 아프리카 방산시장 개척에 나선다. (사진 =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한화·한화시스템·한화지상방산·한화디펜스 등의 방산계열사가 3일부터 5일까지(현지 시간)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리는 방산전시회(EDEX 2018)에 통합 전시관을 열고 중동, 북아프리카 방산시장 개척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EDEX 2018’은 이집트 정부가 후원하는 이집트 최초의 대규모 방산 전시회로, 인접한 중동 및 북아프리카 국가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며 향후 중동, 아프리카 시장 진출을 위한 영향력 있는 전시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전시회에는 UAE, 사우디 등 10개국 300여 업체가 참가한다.

한화는 한국 기업 중 최대 규모의 전시 부스(140㎡)를 마련했으며, 특히 이집트가 국토의 상당 부분이 해안선 지형이며 홍해, 지중해를 끼고 있는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해 ‘맞춤형 해안포 방어체계’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한화에 따르면 해안포 방어체계는 크게 화력과 감시경계 부문으로 나뉜다.

화력 부문의 핵심 무기체계는 K9 자주포, K10 탄약운반차, 사격지휘 장갑차이다. K9 자주포는 화력·기동성·생존성 면에서 인정받으며 터키, 폴란드, 인도, 노르웨이 등에 수출되고 있다. 완전 자동화 제어 시스템을 갖춘 탄약공급장비인 K10 탄약운반장갑차압와 패키지로 운용된다. 사격지휘장갑차는 포병 부대 지휘 및 사격통제용 장갑차다.

한화가 선보이는 해안포 방어체계. (사진 = 한화그룹)

감시경계 부문의 주력 장비는 열상감시장비(Panop-LR)로, 해안지역의 주요 접근로와 취약지역 등에 배치하며, 적외선 감지 및 영상을 사용해 빛이 전무한 야간에는 물론 레이다 사각 지역까지 탐지가 가능하다.

이 밖에도 한화는 이번 전시회에 ▲전자광학추적장비(EOTS) 등이 전시된 방산전자zone ▲회로지령탄약, 2.75 로켓탄 등을 소개하는 탄약∙유도무기zone ▲K21-105 경전차, 비호2(차기대공화기) 등이 전시된 지상무기체계zone 등을 마련했다.

이성수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이집트와는 예전부터 탄약 분야에서 깊은 협력관계를 맺어오고 있다”며, “이 같은 신뢰관계를 기반으로 이집트뿐만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전역에 한화가 가진 종합 방산 역량을 적극 홍보해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