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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농식품부·농어촌공사, 온실 고효율 냉난방시설 보급협력 MOU 체결

농가에 고효율 냉난방시설 보급해 전기사용·온실가스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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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8.12.19 16:29:50

나주시 산포면에 설치된 공기열 히트펌프 실증단지의 모습. (사진 =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19일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농림축산식품부, 한국농어촌공사와 함께 ‘농업 분야 에너지이용 효율화 및 온실가스 감축사업 MOU’를 체결하고 농가에 고효율 냉난방시설을 보급하는데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농가(온실·버섯재배사·계사·돈사 등)에 보급하는 고효율 냉난방시설은 지열(地熱)과 공기열(空氣熱)을 이용해 냉난방을 겸하는 장치로, 기존 냉난방 전기설비에 비해 전력사용량을 최대 70% 까지 줄일 수 있고, 20ha가 보급될 때마다 연간 약 1만 톤의 온실가스(CO2)를 감축하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정부가 추진하는 ‘농업에너지이용효율화사업’을 지원받는 농가는 지열·공기열 냉난방시설을 설치할 경우 정부 및 자자체로부터 지열 70%, 공기열 50%에 해당하는 설치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는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해당 농가가 받는 기존 설치지원금 외에 kW당 7만 원, 최대 7000만 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이번 협약을 통해 농식품부는 제도를 마련하고 대상 농가를 발굴하는 역할을, 농어촌공사는 시공과 사후관리의 역할을 맡는다.

농가 입장에서는 에너지비용을 경감할 수 있고, 한전은 농사용 전력 사용량을 줄임으로써 효율적 수요관리가 가능하며, 국가는 고효율기기 보급을 통해 온실가스를 감축할 수 있어 농민과 한전, 국가 모두에게 이득이 되는 사업이다.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은 “이번 협약은 농촌지역과 한전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상생협력사업의 첫 사례”라며 “향후에도 농어촌 지역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후변화대응사업을 지속 개발해 농촌경제 활성화를 유도하고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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