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취임 후 세 번째…사우디 발주기관(K.A.CARE) 원장 등 면담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왼쪽)이 22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양국 전력산업 경험 공유 및 전력신기술 협력을 위한 워크숍에서 사우디 원전사업 발주처인 K.A.CARE의 알 술탄 원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한국전력)

한국전력은 김종갑 사장이 22~23일 이틀간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알 술탄(Dr. Al-sultan) 왕립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 원장을 비롯한 사우디 주요 인사를 면담하고 사우디전력공사(SEC)와 ‘전력산업 워크숍’을 개최하는 등 원전 세일즈 활동을 펼쳤다고 24일 전했다.

김종갑 사장은 22일 사우디 원전사업 발주처인 K.A.CARE의 알 술탄 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사우디와 유사한 부지와 환경에서 원전을 건설해 본 회사는 한전이 유일하다”고 강조하며 한전의 입찰 2단계 준비 현황을 설명하고, 원자력·신재생·전력신기술 분야 등에서의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김 사장은 SEC와 양국의 전력산업 경험을 공유하고 전력 신기술에 관해 협력하기 위한 전력산업 워크숍을 개최했다. 워크숍에는 SEC 이사장이기도 한 알 술탄 K.A.CARE 원장과 알 수다이리(Al-Sudairi) SEC 사장 등이 참석했다.

23일에는 왈리드 자히드(Walid M.Zahid) 킹사우드大 공대 학장 등 주요인사와 만나 한국 원전산업의 강점을 설명했다.

현재 사우디의 원전사업은 입찰 2단계 과정 진행 중으로, 사우디측은 지난해 6월 입찰 1단계에서 2~3배수의 예비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었으나 한전을 포함한 5개 입찰참여사를 모두 선정했다.

이에 한전은 수주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 10월 사우디 리야드 담맘에서 경쟁사 중 가장 먼저 대규모 원전 로드쇼를 개최하고, 사우디측 관심사항을 반영한 2단계 입찰 자료를 지난해 10월부터 금년 1월말까지 순차적으로 제출하고 있다.

김종갑 사장은 원활한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지난해 4월 취임 이후 세 차례 사우디를 방문하고 있다.

김종갑 사장은 “사우디 원전사업 수주를 위해 민관이 함께 입체적 수주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제2의 원전수주 신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