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양호 회장이 겸직하고 있던 계열사 임원 자리 아홉 개 중 여섯 개를 내려놓는다.
6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양호 회장은 겸직하고 있는 계열사를 올해 안에 기존 9개사에서 3개사로 대폭 줄이기로 했다.
현재 조 회장은 등기임원으로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 진에어, 정석기업, 한진정보통신, 한진관광 등 7개사, 비등기임원으로 한국공항, 칼호텔네트워크 등 2개사를 겸직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결정에 따라 조 회장은 지주회사인 한진칼, 그룹의 모태인 ㈜한진, 그룹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 등 3개사 이외의 계열사 겸직을 내려놓는다.
이는 조 회장이 핵심 계열사 업무에 집중해 한진그룹 재도약을 선도하기 위함이라고 그룹 측은 설명했다.
향후 한진칼, ㈜한진, 대한항공은 조 회장의 임기 만료 시 이사회에서 중임 여부를 논의하게 되며 나머지 계열사의 겸직은 연내에 해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