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이 미국 ‘듀폰(DuPont)’ 사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솔루블 OLED’를 인수한다.
2일 LG화학은 최근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신학철 부회장과 마크 도일 듀폰 부회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솔루블 OLED 재료기술 인수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수 범위는 △듀폰의 솔루블 OLED 재료기술과 노하우 등 물질·공정 특허 540여 건을 포함한 무형자산과 △듀폰의 연구 및 생산설비를 포함한 유형자산 일체이며, 양사의 협의에 따라 구체적인 인수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솔루블 OLED’ 재료 분야의 모든 핵심기술을 단번에 확보하게 됐다. ‘솔루블 OLED 디스플레이’는 용액 형태(Soluble)의 재료를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패널에 얹어 만드는 방식으로 기존 ‘증착형 OLED’에 비해 재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색재현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향후 5년내 전세계 주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솔루블 OLED 디스플레이’ 양산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라, LG화학은 이번에 확보된 핵심 원천기술과 기존 연구개발을 통해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솔루블 OLED 재료의 안정적인 공급 체계를 구축해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LG화학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솔루블 OLED 재료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며 “철저한 준비로 최상의 제품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