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이진 교수팀은 3일,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메트포르민이 담도암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됐다.
연구팀은 담도암 세포를 배양한 뒤 메트포르민을 다양한 용량으로 주입해 반응을 살핀 결과 메트포르민이 담도암 세포의 세포자멸사를 유도하는 AMPK-threonine172를 활성화시키고,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시키는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 수용체’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음을 발견했다.
혈당이 높을수록 암 성장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즉 혈당조절이 담도암 치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임이 확인됐다.
이진 교수는 “이번 연구로 수술을 하더라도 예후가 불량하고 항암제에 반응이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진 담도암 환자의 치료에서 명확한 공격 목표를 설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메트포르민은 AMPK와 IGF-1 수용체 경로에 관여하여 담도암의 세포자멸사를 유발하고 성장을 억제한다’는 제목으로 SCI(E)급 암 관련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Cancer’ 2019년 4월호에 실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