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19.05.09 14:09:34
9일 현대자동차㈜는 친환경 제주를 만드는 데 함께 달린다는 취지 아래 우체국물류지원단, 현대캐피탈, 대영채비㈜와 '제주도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8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행사장(ICC Jeju)에서 열린 협약식은 현대자동차 국내영업본부장 이광국 부사장, 우체국물류지원단 김병수 이사장, 현대캐피탈 부문대표 김병희 부사장, 대영채비 정민교 대표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 협약에는 현재 제주도 내에서 운행 중인 우체국 운송차량을 현대자동차의 친환경 전기차 '포터 EV'로 전환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현대자동차는 제주도에 도입되는 '포터 EV' 차량의 제작 및 공급을 담당하며 차량이 배치된 후에도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 등 전기차 전용 추가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포터 EV가 택배와 같은 도심 운송 업무에 적합한 합리적인 EV 차량으로 전기차에 맞게 특화된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 사양 갖추고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포터 EV에 다양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을 적용해 집배원이 더욱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하고, 버튼시동, 전동식파킹브레이크(EPB) 등 EV 특화 사양을 기본으로 적용해 운전 편의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운송 업무에 최적화된 주행 거리 확보 및 사용자 편의성 제고 차원에서 전기차 전용 UX도 강화한다.
우체국물류지원단은 제주도에 있는 우체국 경유차량을 친환경 '포터 EV' 차량으로 전환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현대캐피탈은 운송차량 도입을 위한 차량 임대 서비스를 비롯해 유지관리 등 차량 운영에 필요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더불어 전기차 충전기 통합 솔루션 제공 기업 대영채비(주)는 친환경 운송차량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제주도 내 초고속 충전기 설치 및 충전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현대차 관계자는 “친환경 운송차량 도입은 최근 대두되고 있는 각종 환경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발맞춰 미세먼지 저감 등 안정적인 친환경차 보급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포터 EV 운송 차량 도입은 올해 제주도에서 시범 사업으로 시작해 개선사항을 도출한 후 향후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