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19.05.27 10:08:42
현대자동차는 다음 달 20일부터 23일(현지 시간)까지 독일 뉘르부르크링 서킷에서 개최되는 '2019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ADAC Zurich 24h Race)'에 ‘i30 N TCR’, ‘벨로스터 N TCR’, ‘i30 패스트백 N’ 등 고성능 N 3개 차종이 도전한다고 27일(한국 시간) 밝혔다.
뉘르부르크링 서킷은 73개의 코너로 구성된 총 길이 약 25km의 코스로, 좁은 도로 폭과 큰 고저차, 다양한 급커브 등 가혹한 주행 환경으로 인해 ‘녹색지옥'(The Green Hell)이라고 불린다.
레이스 순위는 24시간 동안 총 주행 거리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정해지며, 혹독한 주행 조건을 오랜 시간 동안 견딜 수 있는 고품질의 가속·선회 성능과 내구성 확보 여부가 경기 결과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현대자동차가 뉘그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참가하는 것은 올해로 네 번째다.
지난 2016년에 출전한 ‘i30’ 개조 차량은 전체 출전 차량 중 90위를 기록했고, 2017년 출전한 ‘i30 N’은 50위로 상승했다.
작년 5월에는 ‘i30 N TCR’ 2대가 출전해 역대 최고 성적인 종합순위 35위와 58위로 완주에 성공했다.
현대차는 올해 본선 경기를 앞두고 이번 달 18일~19일(현지 시간)에 진행된 6시간 예선전에서 ‘i30 N TCR’, ‘벨로스터 N TCR’, ‘i30 패스트백 N’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모터스포츠와 고성능 차량 개발에 대한 현대자동차의 열정과 노력이 집약된 고성능 N 전 라인업이 가혹한 주행 조건으로 악명 높은 뉘르부르크링 24시 내구레이스에 도전한다”라며 “3년 연속 출전해 얻은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고의 퍼포먼스를 선보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고성능 N은 레이스 트랙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운전의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현대차가 자체 개발한 고성능 브랜드로, 현대차의 글로벌 R&D센터가 위치한 ‘남양’과 현대차 주행성능 테스트 센터가 있는 ‘뉘르부르크링’의 영문 머리글자(N)’를 따서 이름 지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