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은 이 항공사의 전직 여승무원 동우회(KASA, Korean air stewardess alumni)가 닥터헬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소장: 이국종 교수)에 4일 지원기금 5000만 원을 전달했다고 5일 전했다..
대한항공 전직 여승무원 1000여 명으로 구성된 KASA는 지난 1983년 설립 후 장학사업, 시각장애인 수술비 지원, 자선 합창단 공연, 무료급식 봉사는 물론, 대한항공 봉사단의 일원으로 연탄 후원과 해비타트 집짓기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대한항공은 이러한 KASA의 운영기금을 일정액 지원하고 있다.
KASA는 "과거 하늘에서 승객의 안전하고 편안한 비행을 위해 일했던 회원들의 모임인 만큼 하늘을 이용해 응급환자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닥터헬기의 취지에 공감하게 됐다"며 이번 기금 전달의 배경을 설명했다. KASA는 그동안 자선 바자회 등 수익사업과 운영기금 일부를 모아 이번 기금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늘을 나는 응급실’인 닥터헬기는 도서·산간지역을 중심으로 전문 의료진과 의료장비를 싣고 현장에 출동해 중증응급환자 이송은 물론, 헬기 내에서 직접 응급치료를 할 수 있도록 개조된 의료전용 헬기로, 수도권 및 대도시 중심으로 응급의료 자원 집중되어 있는 현실에서 응급의료의 수혜격차를 해소하고 응급환자의 사망과 장애 감소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현재 닥터헬기는 인천, 전남, 강원, 경북, 충남, 전북 등 전국 6개 지역에 도입되어 총 6대가 배치되어 있으며, 경기도 수원에 위치한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도 지난달 30일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계약을 체결하고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