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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외국인 여행객 설문조사…"3일 이상 머물며 평균 $653 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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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9.06.10 13:55:23

베트남, 대만 출신 외국인 직원 11명을 포함한 제주항공 직원들이 5월6일 오전 서울 경복궁에서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한국문화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 제주항공)

제주항공이 지난 5월1일부터 15일까지 2주간 한국여행을 마치고 제주항공을 이용해 출국하는 외국인 여행객 10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10일 전했다.

제주항공은 설문조사 응답을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 앤 리서치에 의뢰해 분석했다. 그 결과 전체응답자(중복응답)의 86%가 3일 이상 한국에 체류하며, ‘쇼핑’(59.3%)과 ‘미식여행’(56.3%)을 즐긴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체 응답자의 86.5%가 한국 여행에 전반적으로 만족했으며, 여행 기간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으로 ‘음식’(26.9%)과 ‘쇼핑’(21.9%)을 꼽았다. 아쉬웠던 부분으로는 ‘의사소통’(40.5%)과 ‘높은 여행경비’(11.1%)를 선택했다.

한국 여행과 관련한 정보는 인스타그램,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28.9%)와 ‘인터넷’(23.0%)에서 주로 얻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인소개’(17.4%)가 그 뒤를 이었다. 단, 대만 여행객의 경우 소셜미디어(23.9%)나 인터넷(8.7%) 보다 ‘지인소개’(38.4%)가 가장 높은 응답을 얻었다.
 

한국여행정보 수집 경로 및 한국여행 선택 이유. (인포그래픽 = 제주항공)


1인 평균 653$ 지출…러시아·중국이 '큰 손'

외국인 여행객이 항공료와 숙박비를 제외하고 한국을 여행하며 사용한 순수 여행경비는 1인당 평균 미화 653$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금액별 비중을 살펴보면 ‘300~500$이 27.2%로 가장 많은 응답을 보였으며, ‘300$ 이하’ 20.5%, ‘500~700$’ 19.0%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 여행 중 1500$ 이상의 비교적 많은 비용을 사용했다는 응답자는 전체 응답자중 7.5%를 차지했다. 이 중 러시아(35.0%)와 중국(20.0%) 국적의 여행객이 높은 비중을 보이며 상대적으로 많은 비용을 여행 중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 국적의 여행객들의 경우 62.3%가 500$ 이하의 여행비용을 사용해 가장 적은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여행객들이 한국 여행 중 가장 많이 구입한 쇼핑품목(중복응답)은 ‘의류’가 54.5%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화장품’(49.1%)과 ‘식료품’(33.5%)이 뒤를 이었다.

국적별로는 일본 여행객의 경우 ‘의류’(57.3%), ‘화장품’(55.7%), ‘식료품’(55.3%) 순으로 쇼핑을 했으며, 대만 여행객은 ‘시계’(73.9%), ‘의류’(71.0%), ‘신발류’(60.9%) 순이었다. 중국 여행객들의 경우 화장품(56.7%)의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베트남과 태국 여행객들의 경우 각각 70.9%, 65.7%로 화장품을 가장 많이 쇼핑한 품목으로 꼽았다.
 

외국인 1인당 평균 여행비용 및 국적별 평균 여행비용. (인포그래픽 = 제주항공)
제주항공은 지난 5월부터 10명의 베트남 국적 승무원을 우리나라와 베트남 노선에 배치하고 있다. (사진 = 제주항공)


불만 원인 1위는 '의사소통'…베트남인들이 특히 불만

여행만족도와 관련해서는 전체 응답자중 불과 3.3%만이 한국 여행에 불만족 했다는 응답을 보이며 대체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나타냈으나 베트남 여행객의 경우 전체 응답자의 15.5%가 불만족했다고 응답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외국인 여행객은 한국을 여행하며 가장 불편했던 점으로 ‘의사소통’(40.5%)을 꼽았는데, 특히 베트남 국적 여행객은 절반이 넘는 55.8%가 ‘의사소통’을 문제로 지적해 여행 만족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제주항공은 지난 5월부터 10명의 베트남 국적 승무원을 우리나라와 베트남 노선에 배치해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 재방문 의사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91.2%가 재방문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보통(6.8%), 재방문 의사 없다(0.9%)가 뒤를 이었다.

나라별로는 필리핀 국적의 여행객들의 재방문 의사가 98.4%로 가장 높았으며, 베트남이 77.7%로 가장 낮았다. 재방문 의사가 있는 응답자의 55.6%는 서울과 경기지역을 다시 방문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며, 제주도도 32%를 차지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조사가 제주항공을 이용해 한국을 여행한 일본(438명), 중화권(138명), 필리핀(128명), 중국(120명), 베트남(103명), 태국(99명), 러시아(20명), 기타(10명) 국적의 외국인 1056명을 대상으로 해당 국가 언어 설문지를 활용한 개별면접 조사를 통해 진행했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3.02%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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