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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수석부회장, 日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서 공식 스피치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자격 참석…각국 정부·기업 ‘수소경제 동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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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19.06.17 10:04:00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15일, 16일 양일간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와 연계해 14일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만찬에서 공동회장 자격으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 = 현대자동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은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1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오찬에서 수소위원회 공동회장 자격으로 참석, G20 국가의 에너지, 환경 장관 및 주요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앞에서 수소경제 사회 구현을 위한 적극적인 행동을 촉구하는 공식 스피치를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날 오찬에는 조명래 환경부 장관을 비롯해 주요 20개국 에너지, 환경 장관 등 고위 인사들과 수소위원회 공동 회장사인 현대자동차, 에어리퀴드, 수소위원회 회원사이자 일본 산업계 대표인 도요타 등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석했다.

G20 주요국은 수소에너지의 역할과 가능성을 살펴보고 산업계 의견을 직접 청취하기 위해 이번 에너지환경장관회의에 수소위원회 회장단을 초청했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7년 스위스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출범한 수소경제 관련 글로벌 CEO 협의체로 에너지, 화학, 완성차 및 부품 업체 등 세계 주요 기업 60곳이 참여하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을 맡고 있다.

정 수석부회장은 공식 발언에서 “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해선 멋진 말과 연구가 아닌 즉각적인 행동이 필요하다”며 “수소경제가 미래 성공적 에너지 전환에 있어서 가장 확실한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수소위원회가 많은 정부, 국제기구와 협력해 전 세계 에너지 전환 노력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에너지와 수송을 넘어 모든 분야의 리더들이 수소경제 사회를 구현하고,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데 동참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수소위원회는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에서 세계 각국이 내건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평균온도 상승폭을 2℃보다 낮은 1.5℃까지 제한한다는 목표를 성공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수소위원회와 각국 정부, 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이 필수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그룹 측은 정 수석부회장이 이번 G20 에너지장관회의에서 지속적으로 글로벌 민관협력을 강조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설명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14일 열린 수소위원회 만찬 환영사에서도 “수소에너지에 기반한 미래를 향해 나아갈 수 있도록 글로벌 민관협의체에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소경제 사회는 초기 인프라 구축이 중요하다. 초기 인프라 구축 비용이 커 보이더라도 깨끗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민관이 협력, 압축적이고 효율적인 투자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 수석부회장은 “수소위원회의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수소에너지에 대한 관심도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모멘텀을 기반으로 수소경제 사회 구현을 달성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정 수석부회장은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수소위원회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수소에너지 전망 보고서를 내놓은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IEA와 수소위원회의 긴밀한 교류를 통해 수소 기술의 장점이 확대 인지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회장, 도요타 우치야마다 다케시 회장 등이 14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수소위원회가 개최한 행사에 참석한 뒤 넥쏘 수소전기차 옆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현대자동차)


15일 수소위원회 주최로 열린 비공개 투자자 행사에서는 미래 세대를 위한 정부 및 기업의 책임과 역할, 그에 따른 변화를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우리는 사회 일원으로서 미래 세대를 위해 깨끗한 환경, 에너지 안보, 지속 성장 및 자원 보호 요구에 대응해야 하는 책임이 있다”며 “수소에너지가 미래 세대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힘줘 말했다.

또한 과감한 초기 인프라 투자를 위해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장 진입도 당부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정부를 비롯한 투자 공동체와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수소 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한 우호적인 환경과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부연했다.

한편, 현대차는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및 수소위원회 행사가 열린 호텔에 넥쏘 수소전기차를 특별 전시하고, 조명래 환경부 장관 등에게 넥쏘 차량을 제공했다. 우리측 대표단은 일본 G20 에너지환경장관회의 주최측에서 마련한 공식 의전 차량 외에 넥쏘 차량을 타고 일부 일정을 소화했다.

특히 정 수석부회장은 거의 모든 일정을 넥쏘 차량을 타고 진행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탄소경제를 넘어 수소경제로 가는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에 수소전기차가 전체 기술을 이끌어가는 핵심 트리거가 될 것”이라며 “수소전기차에서 확보해온 세계적인 기술 리더십을 기차, 선박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은 물론 발전 등 수많은 분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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