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이동우의 딸이 버킷리스트를 공개해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23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는 박수홍과 김경식이 절친 이동우의 라디오 마지막 방송에 게스트로 출연한 모습이 그려졌다. 이동우는 마지막 방송을 마친 뒤 박수홍과 김경식을 집으로 초대했다. 이날 이동우의 딸 지우 양도 함께했다.
각자의 버킷리스트(죽기 전 하고 싶은 일)에 대해 이야기를 하던 중, 이동우는 “눈을 뜨는 거다. 사실 제일 부러운 게 아빠들이 운전해서 가족 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동우는 2004년 얻은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질환으로 시력을 모두 잃었다.
지우 양도 버킷리스트를 공개했다. 지우 양은 “아빠랑 유럽 여행을 가는 것”이라며 “예전에 여행 갔을 때는 엄마가 아빠를 다 케어했는데, 조금 더 크면 내가 거의 다 (케어)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이동우를 울컥하게 했다.
어른스러운 지우 양의 모습에 이동우뿐만 아니라 박수홍과 김경식도 눈시울을 붉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