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원⁄ 2019.06.27 11:04:13
롯데액셀러레이터는 26일 롯데시네마 월드타워관에서 스타트업의 후속 투자 및 사업 연계를 돕는 데모데이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데모데이는 롯데액셀러레이터가 초기 스타트업을 선발해 종합 지원하는 엘캠프(L-Camp) 프로그램의 마지막 단계로, 이번이 5회째다.
행사에는 엘캠프 5기 및 롯데그룹 사내벤처 등 총 24개사가 참여했다. 참여 스타트업들은 전시 부스에서 상품 및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이중 ‘코너마켓’(유아동 중고의류 리세일 서비스), ‘라이트 브라더스’(프리미엄 자전거 중고거래 플랫폼), ‘스티팝’(글로벌 이모티콘 플랫폼) 등 11개사는 사업을 소개하는 프레젠테이션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롯데지주 및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담당 임직원, 국내외 유수의 투자기관 관계자 400여 명이 참석해 투자여부를 타진하고, 스타트업과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엘캠프는 초기 벤처회사를 선발해 6개월 단위로 창업지원금, 사무공간, 사업컨설팅 등을 지원한다. 벤처캐피탈 등 여러 투자자에게 직접 사업을 소개함으로써 후속 투자 가능성을 높일 수 있는 데모데이에 참여할 수 있고, 롯데 계열사들과의 실질적인 사업연계가 활발하다는 장점이 있다.
롯데액셀러레이터가 2016년부터 엘캠프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한 스타트업은 총 82개 사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이 중 엘캠프 1~4기 스타트업 61개사의 기업가치가 약 3.4배 성장했고, 절반 이상은 후속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직접 고용이 342명에서 694명으로 약 2배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상반기에 운영된 엘캠프 5기 가운데서는 마감 할인하는 식음료를 판매, 구매할 수 있는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라스트오더’, 24시 즉시 배달 온라인 편의점 ‘나우픽’ 등이 엘캠프 지원을 받는 동안 각 20억 원, 6억 원의 후속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7월 초부터는 엘캠프 6기를 모집한다. 롯데액셀러레이터는 O2O, 핀테크, 물류·유통 분야뿐 아니라 인공지능, 로봇, 하이테크 분야의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황각규 롯데지주 대표이사 겸 롯데액셀러레이터 이사회 의장은 “그간 롯데액셀러레이터는 스타트업과 대기업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의 창업생태계가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주목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