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이성호)은 지난 6월 4일 폐동맥고혈압으로 우심장까지 망가진 말기심부전 환자에게 인공심장(좌심실보조장치, 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이하 LVAD)수술을 성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최초로 LVAD수술에 성공한 데 이어 두 번째다.
LVAD수술은 좌심실 끝 부분에 LVAD기기를 삽입하여 혈액을 흡입한 뒤 펌프를 통해 대동맥으로 뿜어주어 좌심실 기능을 보조하게 한다. 주로 몸 전체에 피를 보내는 좌심실에 설치하기 때문에 LVAD로 불린다.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심장혈관센터 심장이식/LVAD팀(흉부외과 이재진 교수, 심장혈관내과 유규형·한성우·최석원·이선기·박명수 교수, 윤은미 전문간호사, 이다희 사회복지사)는 6월 4일 확장성심근병증으로 심장이식이 필요한 김지훈(62·남, 가명)씨에게 LVAD 수술을 시행했다.
심장혈관내과 이선기 교수는 “두 번에 걸쳐 LVAD수술에 성공한 것은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LVAD팀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그동안 비용 문제로 대부분의 말기 심부전 환자들이 LVAD수술의 혜택을 받지 못했지만, 작년부터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게 되어 앞으로 더 많은 환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