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환이 악플을 단 누리꾼 50명을 고소했다.
이승환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명예훼손 등 고소장’이라고 적힌 봉투 사진과 함께 "영화 ‘26년’ 첫 번째 투자자였듯이, 광장에 서는 첫 번째 대중가수 였듯이, 그들을 향한 소송의 첫 번째 고소인일 뿐"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이승환의 소속사 드림팩토리는 홈페이지 공지 게시판에 이승환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가로수 김용민 변호사가 작성한 입장문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이승환은 2일 서울강동경찰서에 피고소인 김선진(김반장)을 비롯한 50명에 대하여 고소인 및 고소인의 팬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모욕한 행위를 처벌해 달라고 고소했다"고 밝혔다.
이어 "피고소인들은 고소인에 대해 입에 담기 힘든 욕설로 모욕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를 훼손했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고소인들 팬들에 대해서도 입에 담기 힘든 모욕적인 발언들을 했다"며 "그동안 고소인은 표현의 자유와 자연스러운 인터넷 여론 형성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어 법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고소인 및 고소인의 팬들에 대해 집중적인 악성댓글과 모욕적인 언사를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우선 피고소인들에 대해 고소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소인은 법적대응을 마음먹은 이상 피고소인들에 대해 관용을 베풀지 않고 엄벌에 처해질 수 있도록 수사기관에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다. 향후에도 무관용원칙을 고수할 생각"이라며 "이번에 고소에서 발견하지 못한 악의적 댓글과 모욕적인 언사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추적하여 추가 고소를 할 계획이다. 나아가 고소인은 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민사상 손해배상도 적극적으로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