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재단이 ‘아시아의 미’ 시리즈 제9권 ‘화장의 일본사’(도서출판 서해문집)를 출간했다고 3일 밝혔다.
‘아시아의 미’ 총서는 아모레퍼시픽재단이 기획·발간 중인 인문교양 시리즈다. 다양한 주제와 시대적인 생활상을 통해 아시아인의 아름다움과 미적 체험을 대중들에게 공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재단은 아시아의 미를 역사적, 예술사적, 문화인류학적으로 탐구하며 지난 2014년 1권 발간을 시작으로, 총 20여 권에 이르는 시리즈를 엮어낼 계획이다.
이번 제9권 ‘화장의 일본사’의 원작가 야마무라 히로미는 화장을 역사와 생활을 관통하는 중요한 가치로 봤다. 패션을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고 한다면 얼굴이라는 작은 캔버스에 그리는 화장 역시 시대를 비추는 거울이라 할 수 있다는 것. 과거의 화장을 더듬어보는 것은 그 시대를 살았던 사람의 의식이나 생활을 탐색하는 일이기도 하다.
‘얼굴이라는 작은 우주’에 전개되는 화장을 통해서도 각 시대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화장의 일본사’는 특히 메이크업 화장의 변모를 살펴봄으로써 일본의 미의식이 어떻게 변해왔는지를 보여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재단의 ‘아시아의 미’ 탐색 프로젝트는 아시아인들의 미적 체험과 인식에 관한 연구를 장려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아시아 미의 개념’, ‘아시아 미와 신체’, ‘아시아 미와 예술’, ‘아시아 미와 일상생활’ 등에 대한 연구 공모를 진행해왔다.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편당 3000만 원의 연구비가 지원되고 있으며, 그 결과물은 ‘아시아의 미’ 총서 시리즈를 통해 대중에게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