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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송커플’ 파경, 中 광고 모델 위상엔 변화 없어

20여년 아모레 얼굴 송혜교, 계속 함께 갈 듯 … 위험 요소는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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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옥송이⁄ 2019.07.05 15:08:21

송혜교·송중기 부부의 웨딩사진. 사진 = 블러썸엔터테인먼트&UAA 


송혜교·송중기 부부의 파경소식이 전해지자 국내는 물론 해외 여론까지 들썩였다. 스타커플 답게 아시아 전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어서다. 특히 두 사람이 만나 결혼까지 이어지게 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는 중국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한 만큼, 중국에서 한류스타로서의 위상이 높다. 하지만 광고 시장에서 두 사람의 이혼에 따른 여파는 크지 않을 전망이다. 두 사람의 관계가 광고로 이어진 것이 아닌 개인의 역량을 인정받은 결과였기 때문이다. 다만, 두 사람을 둘러싼 악성 소문들은 광고 모델로서의 가치를 불투명하게 보게 하는 분위기다. 소위 ‘송송커플’을 둘러싼 중국 한류 시장 및 광고계 반응을 살펴본다.

중국 웨이보 검색 1위 ‘주목’

‘송송커플’ 송혜교·송중기 부부가 결혼 약 2년 만에 이혼 절차를 밟는다.

파경 소식이 알려지자 아시아 주요 매체들은 발 빠르게 해당 소식을 전했고, 중국의 경우 국내 첫 보도가 나온 지 한 시간 만에 ‘송혜교 송중기 이혼’ 키워드가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특히 중국은 올해 2월 현지 언론이 두 사람의 불화·이혼설을 제기했을 만큼 ‘송송커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금도 중국판 SNS ‘웨이보’에서 송중기·송혜교를 검색하면 ‘이혼 원인’ ‘송중기 이혼신청’ ‘송중기가 이혼신청을 송혜교에게 알리지 않았다’ ‘결혼반지’ ‘송혜교 송중기에 팔로우 취소’ 등이 키워드로 정리돼 있을 정도다. 두 사람의 ‘이혼’ 키워드의 경우 77만 6000 댓글, 41억 4000만 뷰를 기록했다.
 

두 사람이 만나 결혼까지 이어지게 된 드라마 ‘태양의 후예’ 스틸컷. 사진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中 진출 기업 얼굴로 ‘활약’

이와 같은 상황에서 주목받는 것은 중국에 진출하면서 두 사람을 얼굴로 내세운 기업들이다.

송혜교와 송중기는 대표 한류스타인 만큼, 기업들이 ‘믿고 맡기는’ 광고 모델이다. 높은 인지도와 인기 덕에 국내는 물론 중국 시장 공략에도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특히 송혜교는 중국에서 화장품 모델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송혜교는 이와 같은 이유 때문에 ‘노 모델’ 전략을 펼쳐온 아모레퍼시픽 ‘설화수’의 모델로 선정된 뒤 ‘승승장구’ 해 왔다. 이영애를 브랜드 얼굴로 내세운 LG생활건강의 ‘후’가 중국에서 큰 성공을 거둔 뒤, 중국 사업 강화가 필요했던 아모레 측의 ‘회심의 카드’가 된 것이다.
 

송혜교는 '노 모델' 전략을 펼쳐온 설화수의 모델로 발탁됐다. 사진 = 아모레퍼시픽 


송혜교와 아모레퍼시픽의 인연은 약 20여 년을 이어왔다. 지난 2001년 에뛰드하우스를 시작으로 이니스프리, 라네즈 등의 뷰티 모델로 활약했고 현재는 설화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얼굴로 활동하고 있다.

참고로 그는 아모레 외에도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아이시스’, 세원ITC의 선글라스 브랜드 ‘베디베로’, 보석류 업체 ‘쇼메’ 등의 모델도 맡고 있다. 송중기도 정수기·공기청정기 업체 ‘루헨스’와 전기밥솥 ‘쿠첸’, 인테리어기업 ‘현대리바트’ 등의 광고 모델로 활동 중이다.

이들 기업 중에도 송혜교를 내세워 중국을 진출하거나 고려중인 기업들도 있어 이번 이혼에 대한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변한 사회 분위기 탓? 계약 해지 등 움직임 없어

하지만 이들의 이혼이 적어도 당장은 광고모델로서의 위상에 악영향을 크게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 비해 사생활, 특히 이혼에 대해 관대해진 사회 분위기 탓이다. 게다가 범법 행위나 사회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사실이 수면 위로 드러난 바 없어 업체들 입장에서 계약 해지를 요구하기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송중기는 정수기·공기청정기 업체 ‘루헨스’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 = 블러썸엔터테인먼트 


실제로 두 사람이 광고모델로 활동 중인 업체들 중 중도에 계약을 해지하거나 하는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단 한 군데도 없다.

이에 대해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모델변동 등에 있어서 변화되는 부분은 없다”며 “이혼은 개인의 사생활이기에, 사측이 언급하는 것은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아모레와 송혜교 측의 관계는 굳건할 것으로 보인다. 송혜교는 오는 6일 설화수 중국 행사에 참석한다. 이혼 조정 소식이 알려진 지 불과 일주일 만에 공식 무대에 나서는 셈이다. 모델로서 지닌 책임감과 의무를 행하기 위해서라고 알려졌다.

이혼과 별개로 뷰티모델로서의 중국 내 반응도 여전히 긍정적이다. 웨이보 내 송혜교 검색 키워드에는 ‘송혜교 메이크업아티스트’ ‘송혜교 스모키화장’ 등 메이크업과 관련된 검색어가 높은 조회수와 댓글 수를 기록하고 있고, “우아함 그 자체” “맥박이 뛰는지 확인했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설화수의 웨이보 공식 채널에서는 송혜교에 대해 “아름다움에 대한 대변인이다” “설화수는 모델을 잘 골랐다. 설화수에게 고맙다” 등의 댓글이 이어져 여전히 ‘뷰티여신’으로서의 영향력을 행사하는 모습이다.
 

송혜교는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와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이크온’의 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사진은 설화수 공식 '웨이보'에 게재된 광고. 사진 = 설화수 '웨이보'  


다만, 수면 아래에 위험 요소는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두 사람들 둘러싼 추측성 소문 때문이다. 때문에 기간 내 계약 해지는 없겠지만 일부 기업들은 계약 기간 뒤 재계약은 하지 않을 가능성은 점쳐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공인의 이혼 등이 사회적 물의가 되고, 또 흠이 되기도 했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이번 송송커플의 이혼 조정 역시 광고 모델 변화 등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래도 관계사들은 상황을 진지하게 바라보고 또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두 사람의 이혼이 사회적으로 크게 물의를 일으키는 것 같지는 않다. 갈수록 ‘헐리우드 화’되는 것 같다. 일반인들도 이혼을 많이 하지 않느냐”며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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