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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깨달음 얻는 불교 명상을 소개한 ‘칸니 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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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 2020.07.22 10:15:57

 

칸니 명상은 미얀마에서 오랜 시간 스님들에게 구전으로 전해온 수행법으로, 단시일 내에 깨달음에 이르는 지혜를 성취할 수 있다고 한다. 출판사 측은 “칸니 명상을 소개하는 최초의 책으로서, 수행 방법을 자세하게, 논리적-체계적으로 제시하여, 초보 수행자뿐 아니라 보다 깊게 명상하려는 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칸니 명상은 실라 띳사 스님이 120여 년 전 미얀마에 처음 소개했다. 그는 아라한으로 알려진 스승 찌딸라 마하테라 스님으로부터 이 명상법을 전수 받았다. 그 당시에는 명상이라는 것이 대중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는데, 레디 사야도 등 많은 유명 스님들이 실라 떳사의 지도 아래 명상을 수행했다. 그때 함께한 방법이 집중 명상(사마타)과 통찰 명상(위빳사나)이 포함된 칸니 명상이었다.

 

저자인 수망갈라 스님은 그동안 칸니 명상을 지도해 왔으며, 현재 깊은 산속에서 탁발로 연명하면서 홀로 정진 중이다. 이 책은 구전으로 전해온 수행 비법과 자신의 체험, 그리고 명상 지도 경험을 종합해 전해준다.

 

불교의 명상은 사마타 수행(고요 명상)과 위팟사나 수행(통찰 명상)으로 나눌 수 있다. 사마타는 어떤 한 대상에 마음을 집중하여 평온한 마음 상태를 얻는 수행법이고, 위빳사나는 집중된 마음(사마타)을 기반으로 대상의 본질을 통찰하는 수행법이다.

 

일반적으로 칸니 명상 코스는 55일이 소요된다. 사마타를 35일, 위빳사나를 20일간 수행하지만 바쁜 직장인들을 위해 10일 집중 코스도 진행한다. 10일 코스는 하루 최소 8시간 동안 저녁 9시까지 계속해서 1시간 좌선, 30분 걷기 명상을 반복한다. 10일 중 7일은 사마타, 3일은 위빳사나 수행을 한다.

 

저자 수망갈라는 미얀마 양곤 경영대학교에서 통계수학을 전공하였으며, 국영 석유회사 재직 중 자진 퇴사, 계를 받고 미얀마 스님이 됐다. 불기 2550년 모든 행위를 끊고 24시간 철야 명상을 마친 후, 인도의 4대 불교 성지 순례를 했다. 2013년 다시 인도를 찾아 우루웰라 동굴에서의 단독 집중수행과, 보리수나무 아래서 정진을 했으며, 부처님 치아 사리가 봉안된 스리랑카 사원에서 수행하며 깊은 선정에 들었다.

 

옮긴이 차은숙은 성균관대학교 영어교육학 석사를 거쳐 미국 일리노이주 내셔널루이스 대학에서 교육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시카고의 한마음선원에서 불교를 처음 접했으며, 귀국 후 조계종 소속 국제 포교사가 되었다. 이후 양킨 국제명상센터에서 수망갈라 스님의 지도 아래 수행한 뒤 현재까지 스님의 숲속 오지 명상센터에서 수행하고 있다.


수망갈라 지음 / 차은숙 옮김 / 600쪽 / 3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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