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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weekly Up & Down] 400대 진입한 코로나19 확진자수, 흔들리는 경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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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동근⁄ 2020.08.28 10:26:48

다시 터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어려운 보름간이었다. 확진자수가 꾸준히 증가, 21일 324명으로 300명을 돌파했으며, 23일에는 397명으로 400명 대 까지 눈앞에 둔 상황이다. 이에 따라 Down에는 확진자 발발로 어려움에 처한 롯데리아 등 프렌차이즈 업계를 비롯한 전반적인 산업계, 그리고 상장폐지 위기까지 겪고 있는 여행업계가 꼽혔다. 또 글로벌 환경 탓에 주가가 하락한 SK하이닉스가 Down에 선정됐다. Up에는 IBM으로부터 차세대 서버용 CPU의 위탁생산을 이끌어낸 삼성전자와 신선식품 시장에 진출한 네이버, 품절사태까지 벌어진 바다장어로 재미를 본 신세계그룹이 선정됐다.

 

Up


IBM 끌어들여 TSMC 따라잡나

 

IBM은 현지시간 8월 17일, 2021년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서버용 CPU인 ‘POWER 10’을 공개하고, 이 CPU를 삼성전자의 EUV 기반 7나노 공정을 통해 생산한다고 밝혔다. 대만 TSMC 같은 글로벌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를 제치고 얻어낸 성과였다. 이미 삼성전자는 1분기 15.9%였던 글로벌 파운드리 점유율을 2분기 18.8%로 끌어 올린 바 있어 세계 1위인 TSMC와의 격차가 하반기에는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인텔이 7나노 양산에 잇따라 실패하고 있어 삼성전자의 시장 지배력이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위탁생산하는 차세대 서버용 CPU ‘파워 10’. 출처 = IBM 홈페이지


“SSG·쿠팡·마켓컬리 게 섯거라”

 

네이버가 8월 20일, ‘장보기’라는 서비스로 신선식품 시장에 진출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홈플러스는 신선·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 2만 3000여 종 상품을 제공하며, GS프레시몰도 1만 5000여 종 상품을 당일 또는 새벽 배송한다. 현대백화점도 식품관의 건강기능식품 등 일부 제품을 판매한다. 네이버페이로 간편결제도 할 수 있고 네이버 아이디가 있으면 각 유통업체에 회원으로 등록할 필요도 없다. 결제 금액의 3%(플러스 멤버십 회원은 7%)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신세계이마트(쓱닷컴), 쿠팡, 마켓컬리와의 치열한 경쟁이 전망된다.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하는 홈플러스. 사진 = 홈플러스


감자, 고구마 이어 바다장어도 ‘품절’

 

최근 신세계그룹이 운영하는 이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서는 ‘맛남의 광장 바다장어 무조림’ 밀키트가 인기를 끌며 품절이 이어지고 있다. SBS ‘맛남의 광장’에서 통영의 바다장어 어가가 소개되며 코로나19 확산으로 수출길이 막히자 바다장어 900여t이 폐기될 위기에 처했다는 내용이 전파를 탄 뒤, 프로그램 출연진인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가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에게 도움을 청한 뒤 이뤄진 결과다. 상품성이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 ‘못난이감자’와 ‘해남 왕구고마’에 이은, 선행 이미지와 매출 증가 양쪽을 모두 얻은 연타석 홈런이다.

 

코로나19로 일본 수출길이 막힌 통영 바닷장어. 사진 = 이마트

 


 

Down

 

여기도, 저기도 확진자 ‘발발’

 

대형 프렌차이즈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롯데GRS에 따르면 서울 시내 롯데리아 7개 지점의 점장 등 직원 19명이 8월 6일 모임을 가진 뒤, 12일까지 1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스타벅스도 코로나19 확진자가 9일 국내 최대규모인 더양평DTR점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뒤 문을 닫았다. LG유플러스는 23일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고, 23일에는 롯데백화점 건물에 있는 롯데인재개발원 사무실의 직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1일에는 삼성전자 용인 기흥캠퍼스에서, LG전자는 서초R&D캠퍼스와 가산R&D캠퍼스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12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리아 군자점에 코로나19 확진자 관련 임시 휴점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산으로 앞날 ‘깜깜’ 여행사들


연이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업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이어 무더기 상장 폐지 위기 까지 언급되고 있다. 기업의 분기당 매출이 코스피는 5억 원, 코스닥은 3억 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상장 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하는데, 롯데관광개발은 월 매출이 1억 원에도 못 미친다는 이유로 주식 거래가 정지됐다. 코스닥에 등록된 세중여행사도 2분기 매출이 3억 원 미만으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사유가 발생했다. 다른 회사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다. 하나투어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95억 5900만 원의 매출액과 518억 3700만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다른 여행사들도 비슷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2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여행사 부스가 비어있는 모습. 사진 = 연합뉴스


D램 가격 하락에 美-中 제제 피해 입어


글로벌 2위 메모리 제조사인 SK하이닉스가 서버 D램 가격 하락과 화웨이 사태 등으로 주가가 연일 하락하고 있다. 3분기 서버 D램 가격이 전 분기 대비 10% 하락할 전망이 나오고 있고, 미국의 제재로 중국 화웨이가 스마트폰에 미국 퀄컴의 AP ‘스냅드래곤’을 쓸 수 없게 되면서 최고급 스마트폰 생산에 어려움을 겪게 됨에 따라 메모리 반도체 주문이 줄어들고 있다. 이 회사의 주가는 21일 장종료 기준 7만 4500원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54조 2362억 원이었다. 지난 1월 2일 기준 이 회사의 시총은 68조 9418억 원에 달했었다. 다만 9월 메모리 반도체 출하가 늘면 다시 매출이 증가할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불안한 반도체 업황 등 외부적 요인으로 주가가 하락한 SK하이닉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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