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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찬 ‘카카오 편집 불만’ 논란…카카오 “AI가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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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이현수⁄ 2020.09.09 09:32:38

8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카카오 뉴스에 실린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 뉴스에 대해 누군가와 메신저 대화를 주고받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네이버 부사장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윤영찬 의원이 카카오의 포털 뉴스 편집에 불만을 드러냈다가 논란이 불거지자 카카오 측이 “뉴스 편집은 인공지능(AI)이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8일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윤 의원이 누군가에게 텔레그램 앱으로 메시지를 보내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돼 논란이 일었다. 사진에는 윤 의원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 발언 기사가 걸린 포털사이트 다음(Daum) 모바일 메인 화면을 캡처해 보내자 상대방이 “주호영 연설은 바로 메인에 반영되네요”라고 반응하는 모습이 담겼다.

윤 의원은 “이거 (다음 모회사인) 카카오에 강력히 항의해주세요”라며 “카카오 너무하는군요. 들어오라 하세요”라고 지시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자 국민의힘 의원들은 윤 의원의 과방위원 사보임을 요구하며 집단 퇴장하면서 과방위 회의는 파행했다.

이후 카카오는 “2015년부터 AI 알고리즘이 뉴스를 배치하고 있다”며 당황스럽다는 입장을 밝혔다. 카카오는 2015년 6월 ‘루빅스’(RUBICS·Realtime User-Behavior Interactive Content recommender System)를 모바일 뉴스 서비스에 도입했다.

루빅스는 개별 독자가 평소 관심을 보인 분야의 기사, 독자와 성별·연령대가 같은 집단이 많이 보는 기사 등을 분석해 기사를 선별하고 배치한다. 현재는 PC 뉴스 편집에도 적용돼 있다.

윤 의원은 오후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에서 “어제 민주당 이낙연 대표 연설을 보면서 카카오를 모니터링했는데, 메인페이지에 뜨지 않았다”며 “주 원내대표는 연설이 시작하자마자 기사가 떠서 형평성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고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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