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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USIM 없는 통신모듈’ 세계 첫선…“IoT 기기 더 작아져”

‘소니 반도체 이스라엘’과 통신 칩셋 내 USIM 내장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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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0.09.09 09:42:55

LG유플러스 모델이 iUICC 기반의 통신 모듈을 부착한 시험용 보드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 = 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국내외 통신 개발사와 손잡고 SIM카드 없는 통신 기술 ‘iUICC‘(Intergrated SIM or iSIM)에 대한 상용화 인증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이동통신사가 iUICC 기술을 인증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소니(SONY) 그룹의 통신 칩셋 개발 전문 계열사인 ‘소니 반도체 이스라엘’ (Sony Semiconductor Israel), 국내 통신 모듈 개발 전문 회사인 ‘엔티모아’, SIM 및 보안기술 분야의 글로벌 회사 ‘G&D’(Giesecke+Devrient) 등과 USIM 내장 기술 iUICC 기반의 통신 모듈을 공동 개발하고 서비스 인증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iUICC는 SIM(Subscriber Identity Module)을 디바이스에서 음성 및 데이터 신호처리를 담당하는 통신 칩셋의 기능으로 구현한 기술이다. SIM은 통신 서비스에서 가입자 인증, 요금 부과 등을 제공하기 위해 개인정보를 저장한 소형 메모리 카드다.

기존 시장에는 소프트웨어방식으로 SIM 카드를 대체하는 유사한 기술이 있지만 보안 취약성의 한계 때문에 서비스 활용에 제약이 존재했다. UISM(Universal SIM)이나 eSIM(embedded SIM)도 SIM을 위한 별도의 공간과 부품이 필요해 기기 내부의 실장 면적 감소로 이어지지 못했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이번 기술은 통신 칩셋 내에 iUICC 기능이 탑재돼 SIM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나 부품이 필요 없어 그만큼 디바이스의 크기와 무게가 줄어들어 IoT 기기를 더 작고 가볍게 만들 수 있다. 또 기기의 원가가 절감되며 고온·고압·진동 등 외부환경에 대한 내구성이 높아져 특수 산업현장에서의 활용도도 높아진다.

LG유플러스는 이번 iUICC 기술을 NB-IoT, LTE-Cat.M1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IoT 디바이스에 선 적용할 계획이며, 특히 옥외 상태의 신뢰성 확보가 중요한 원격 검침이나, 소형화가 필요한 위치 트래커 등의 디바이스에 적용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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