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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9월 판매량 발표…기아차 작년比 10% 증가

현대차 36만-기아차 26만여 대…그랜저·카니발이 각각 실적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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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0.10.06 10:21:53

현대·기아자동차 양재 사옥. (사진 = 연합뉴스)

현대·기아자동차가 9월 판매량을 발표했다.

6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현대차의 9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는 36만여 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했다. 기아차는 10.3% 증가한 26만대를 판매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 6만 7080대, 해외 29만 3682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총 36만 762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국내 판매는 33.8% 증가한 반면 해외 판매는 11.2% 감소한 수치다.

국내 시장에서 세단은 그랜저가 1만 1590대 팔리며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그랜저는 3월부터 7개월 연속 월 판매 1만 대를 돌파했다.

그랜저에 이어 아반떼 9136대, 쏘나타 4589대 등이 팔리며 세단은 총 2만 5916대를 판매, 작년 같은 기간보다 44.4% 증가했다.

레저용 차량(RV)은 팰리세이드 5069대, 싼타페 4520대, 코나 3109대, 투싼 2196대 등 총 1만 6930대가 팔렸다.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1만 1815대 팔렸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2128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6040대 팔리며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GV80 2918대, G90 882대, G70 451대 등 총 1만 291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수요 위축에 따른 해외 공장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힘쓰는 등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국내 5만 1211대, 해외 20만 8812대 등 총 26만 23대를 판매했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21.9%, 해외는 7.7% 증가한 수치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카니발(1만 130대)로, 월 판매 1만 대를 돌파하며 199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월간 판매를 기록했다. 카니발을 포함한 RV 모델은 쏘렌토 9151대, 셀토스 3882대 등 총 2만 7707대가 팔렸다.

승용 모델은 K5 7485대, 모닝 2437대, K7 2344대, 레이 2294대 등 총 1만 7275대가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스포티지가 3만 2736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고, 셀토스 2만 7262대, K3(포르테) 2만 1212대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악화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며 "쏘렌토, 카니발에 이어 4분기 출시 예정인 쏘렌토 가솔린 2.5 터보 모델 등 경쟁력 있는 신차를 앞세워 어려움을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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