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장윤정이 9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히든싱어6'에서 모창 능력자들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윤정은 TV조선 '미스터트롯' 출연자인 가수 영탁, 장민호, 이찬원, 김희재 등 후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원조가수로 출격했다.
'미스터트롯'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장윤정은 입장이 바뀐 것에 대해 "오디션 보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장윤정과 모창 능력자들은 '어머나', '꽃', '옆집 누나', '목포행 완행열차' 등의 노래로 매 라운드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모창 능력자들의 뛰어난 실력에 판정단은 누가 장윤정인지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이기도 했다.
최종 라운드에 오른 김다나와 장승미는 1라운드부터 연예인 판정단의 귀를 괴롭히는 뛰어난 모창 실력을 선보였다. 특히 본명이 ‘윤정’인 트롯 가수 김다나는 1, 3라운드 1위, 2라운드 2위 등 장윤정보다 높은 순위를 두 번이나 기록한 실력으로 장윤정을 코너로 몰아 넣었다.
하지만 장윤정은 최종 우승을, 그것도 무려 75%의 높은 득표율로 차지했다. 김다나는 아쉽게 2위에 그쳤지만 최종 왕중왕전 출연권을 얻은 것을 기뻐했다.
장윤정은 "후배들과 무대에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더 열심히 노래해서 다음 시즌에 또 다른 색깔로 도전하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