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선동 사무총장이 14일 사의를 표명하고 당직에서 물러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김 총장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가겠다는 결심이 선 것 같다”며 즉각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사의 배경에 대해서는 “사무총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없으니 사의 표명을 하지 않았겠나”며 후보로 뛴다면 경선 준비 및 선거관리 업무 수행에 차질이 생길 것을 고려한 것이라고 간접적으로 밝혔다.
당 일각에선 서울시장 보선 출마를 검토중인 김 사무총장이 선거 관리를 총괄하는 당직을 맡는 것을 놓고 반발이 제기돼 왔다.
한편 김 위원장은 차기 사무총장 인선에 대해 금주 중 결정할 계획이다. 김 총장은 지난 총선 때 서울 도봉구 을에 출마했으나 3선에 실패한 바 있다. 또 재선으로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 심재철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시기도 했다. 낙선 후 잠시 국회를 떠났지만, 6월 김종인 비대위 체제가 들어선 후 원외 인사로는 이례적으로 사무총장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