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힙합 경연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777'에서 각각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한 나플라(본명 최석배)와 루피(본명 이진용) 등 유명 래퍼 5명이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로 수사를 받았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마약수사계는 지난해 9월 힙합 레이블 메킷레인 소속의 래퍼 나플라와 루피, 오왼 오바도즈, 블루, 영웨스트 등 5명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지난해 8∼9월 소속사 작업실 등지에서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들 중 일부의 마약 혐의를 포착한 후 소속사를 압수수색했다. 조사 결과 나플라와 루피의 모발·소변 등에서 마약 양성 반응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가운데 영웨스트(본명 고영우)는 지난 7월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나플라 등 나머지 4명은 초범인 점 등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왼 오바도즈(본명 김현우)는 지난 16일 첫 방송을 시작한 ‘쇼미더머니 9’의 참가자로 출연중이며 블루(본명 김현웅)는 가수 이효리가 MBC ‘놀면 뭐하니?’에서 노래방 반주에 불러 역주행했던 곡 ‘다운타운 베이비’를 부른 아티스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