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기타리스트 정바비(본명 정대욱, 41)가 성범죄 혐의 가수라는 의혹에 휩싸였다.
3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유명 밴드 소속의 40대 가수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 위반과 강간치상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교제하던 20대 가수 지망생 B씨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피해 사실을 주변에 알렸으며, 지난 4월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B씨 유족은 경찰에 이런 내용의 고발을 접수했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이러한 내용은 3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도 방송됐다.
방송에서는 B씨가 A씨에게 불법 촬영 및 성폭력 피해를 입었다는 B씨 지인들의 주장도 담겼다. B씨는 A씨가 보낸 불법 촬영물을 접한 후 고통스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성폭력범죄처벌법과 강간치상 혐의로 형사 입건했지만 A씨 측은 고발인의 일방적 주장이며, 자신은 법적으로나 도덕적으로나 비난받을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 A씨가 정바비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 정바비는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활발하게 활동하던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채널 등이 비공개로 전환됐다. 개인 블로그 마지막 게시물은 11월 1일 자다.
정바비는 고등학교 1학년 때인 1995년 밴드 언니네이발관에 기타리스트로 합류한 싱어송라이터 가수다. 그는 2000년 밴드 줄리아하트를 결성하며 정바비라는 예명으로 활동을 이어왔고, 2008년에는 보컬 계피와 함께 듀오 밴드 가을방학 활동을 시작했다. 또 2018년부터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소속 작곡가로 활동하며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의 일부 곡 작업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