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대표이사 서경배)이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강화에 나섰다.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3년 만에 두 배 이상 성장했다. 칸타르(kantar)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50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더마코스메틱 시장은 지난해 1조 원 규모로 성장했다. 유해환경,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상황 속 마스크 착용 생활화로 더마코스메틱 수요는 더욱 증가하는 추세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아모레퍼시픽 스킨케어연구소’와 ‘에스트라’가 공동 개발한 특허 성분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건조함, 트러블 등 피부고민의 근본적 해결책을 피부장벽 강화에 초점을 맞춘 병원 채널 전문성을 지닌 에스트라와 피부과학 기술을 갖춘 아모레퍼시픽 스킨케어연구소에서 더마코스메틱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지난 2008년 생체 내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세가지 지질 성분을 함유한 조성물로 원천 특허를 획득하고 보습구조체 더마온을 개발했다. 더마온은 피부 지질 성분뿐 아니라 겹겹이 쌓여있는 구성형태까지 피부 구조와 흡사해 효과적으로 흡수되고 이를 유지시킨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NET(New Excellent Technology, 신기술인증) 인증을 받았으며, 피부장벽 강화와 보습을 돕는 에스트라 아토베리어, 아토베리어365 라인의 핵심 기술이다.
특히 2018년 9월 아리따움 등 로드숍에서 판매를 시작한 아토베리어365 라인중 ‘아토베리어365 크림 스페셜 세트’는 2020년 1월 올리브영 더마 코스메틱 부문 내 상품 매출 1위를 달성했다.
세라마이드 캡슐화 기술인 세라마이드 스킨 콤플렉스는 피부 장벽을 구성하는 세라마이드를 캡슐화해 유효 성분을 효율적으로 전달하고 흡수시켜 주는 특허 성분이다. 손상된 피부 장벽에 부족한 지질구조체를 공급하여 피부 보호막을 강화해준다. 지난 2015년 일리윤의 세라마이드 아토 라인에 적용했으며 온 가족이 사용하는 보습, 진정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
피부장벽 강화, 보습과 함께 외부 자극으로 발생한 급성 트러블 케어 제품에도 새로운 기술력을 선보였다. 피부 진정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진 마데카소사이드, 판테놀 등 성분이 시카(CICA) 화장품 시장을 성장시켰지만 꾸덕한 제형으로 피부 흡수가 느린 불편함이 있었다.
에스트라는 시카제품의 빠른 흡수를 위해 액상형으로 만든 ‘에이시카-스트레스 릴리프 크림에센스’를 2020년 4월 출시했다. 또 피부 자생력을 강화하고 진정효과에 도움되는 고순도 센텔라 4X 복합체 에이-시카 콤플렉스와 안티-스트레스 콤플렉스를 배합해 마데카소사이드 등 시카 대표성분 4종만 사용한 결과 대비 199% 피부진정 개선 효과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