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방송된 tvN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이하 ‘놀토’)에서 고별 방송을 한 가수 겸 배우 혜리가 하차 심경을 밝혔다.
혜리는 방송 직후인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 한 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남겼다.
사진은 ‘놀토’ 마지막 녹화 후 출연진 및 스탭과 찍은 기념사진이다. 사진과 함께 혜리는 “슈퍼 울보라 오늘 방송이 혹시나 불편하시면 어떡하나 걱정했다”며 “나름대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갔는데 막상 모든 게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니 자꾸 서운하더라”는 마음을 털어놨다.
이어 “놀토 2년반이라는 시간 동안 아주 천천히 나를 다시 믿어볼 수 있는 용기를 줬다”며 “가장 나다운 모습일 때 제일 사랑 받는 사람이 된다는 것을 알려줬고 또 너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었던 것도 엄청난 행운이었다”고 했다.
“하나하나 따져볼수록 더 애틋하고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뿐”이라고 한 혜리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이렇게 행복한 마음이 들게 해준, 놀토의 혜리를 너무나도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정말 정말 감사하다. 내가 없는 놀토도 많이 사랑해주실 거라고 믿는다”고 인사했다.
앞서 14일 저녁 방송된 ‘놀토’는 혜리의 마지막 녹화 특집으로 꾸며졌다. 제작진은 혜리를 위해 원샷, 독점 핸드마이크, 멤버들의 리액션 등의 특전을 제공했고, 출제 문제도 혜리를 위한 헌정곡으로 여겨지는 가사가 선정됐다. 혜리는 녹화 시작부터 눈물을 보였고, 마지막까지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방송 말미 혜리는 “어젯밤부터 준비한 말이 있다. 진짜 너무 좋은 언니, 오빠들 만나서 행복했고 예쁨만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시청자들이 많이 슬퍼하더라. 앞으로 나 없어도 ‘놀라운 토요일-도레미마켓’ 많이 사랑해 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