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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맥주 부산물로 에너지바·시리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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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옥송이⁄ 2020.11.23 15:00:58

나탈리 보르헤스 오비맥주 구매·지속가능경영 부문 부사장(왼쪽)과 민명준 리하베스트 대표(오른쪽)가 맥주 부산물 업사이클링 사업을 위한 상생 협약을 맺고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 오비맥주


오비맥주가 맥주 부산물을 원료로 활용한 다양한 식품 개발에 나선다.

오비맥주(대표 배하준)는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푸드 스타트업 리하베스트(대표 민명준)와 맥주 부산물을 이용한 식품 개발과 사업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고 지난 20일 밝혔다.

이번에 오비맥주와 전략적 제휴를 맺은 리하베스트는 푸드 업사이클 전문 국내 신생 벤처기업이다. 푸드 업사이클은 식품 제조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부산물에 활용성을 더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협약으로 양사는 맥주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에너지바, 그래놀라, 시리얼 등 간편 대체식 개발과 사업화를 위해 공동 협력한다.

리하베스트가 식혜 부산물인 식혜박으로 만든 에너지바는 이미 클라우드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두 차례나 펀딩 목표금액 2000% 이상 초과 달성하며 상품으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식혜와 맥주는 주원료가 보리로 발효 이전까지의 담금 공정이 비슷하고 부산물의 성분도 거의 동일하다.

오비맥주는 국내 신생 벤처기업과 대기업 간 협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서울산업진흥원(SBA)와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개최한 제4회 글로벌 스타트업 밋업 프로그램을 통해 신생 벤처 리하베스트를 발굴하고, 상생 전략을 바탕으로 제휴까지 맺게 됐다.

오비맥주 구매·지속가능경영 부문 나탈리 부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맥주 부산물을 활용한 에너지바, 그래놀라, 시리얼 등 다양한 식품을 개발, 사업화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며 “특히 국내 신생 벤처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환경문제와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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