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혜경이 KBS1 '백투더뮤직'에 출연해 오랜 기간 무대에 서지 못했던 이유를 밝혔다.
박혜경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소송까지 휘말리는 등 불미스러운 일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언제까지 노래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자신감을 놨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불안감에, 뭔가에 홀려서 부가세가 뭔지도 모르는 사람이 사업을 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소송은 결국 무혐의로 끝났지만, 스트레스가 병이 됐다. 박혜경은 "노래를 하다가 목이 다친 게 아니라 사업 실패 스트레스로 목에 혹이 생겼다"며 "억울함이 쌓여서 목에 혹이 생겼다"고 목소리를 잃을 뻔한 일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노래는커녕, 말도 하지 못하는 상태였지만 박혜경은 우연한 계기로 JTBC '슈가맨'에 출연했고, 마이크를 잡으니 목소리가 나왔다는 기적 같은 경험담을 털어놨다. 이후 노래를 다시 해야겠다는 의지를 다진 그는 신곡을 내고 대중의 곁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목소리를 회복해 11년 만에 낸 신보 '레인보우'는 그렇기에 더욱 남다르다고.
그는 "힘들었을 때 집에 안 좋은 사정이 있어 여성 사우나에 살았었다"며 “'레인보우' 역시 이 시기에 작업한 곡”이라고 밝혔다.
"가사가 꼭 내 얘기 같았다"는 박혜경은 "살다보면 누구나 위기에 빠질 수 있지 않나. 비가 내린 뒤 무지개가 뜨는 것처럼 이 노래가 무지개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