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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어게인’ 30호 가수, 또 ‘레전드 무대’로 ‘올어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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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김성민⁄ 2021.01.19 10:57:55

1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 (사진 = 방송 화면 캡처)

‘싱어게인’ 30호 가수가 다시 한 번 레전드 무대를 만들고 화제의 중심에 섰다.

18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 무명가수전’(이하 ‘싱어게인’)에서는 4라운드, 톱10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날 4라운드 무대에 오른 30호 가수는 산울림의 ‘내 마음의 주단을 깔고’를 선곡했다.

무대에 앞선 인터뷰에서 30호 가수는 “난 늘 애매했다. 그렇게 아티스트적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대중적이지도 않고 애매한 경계선에 있는 것 같다”며 “그런 내가 4라운드에 진출해 요행이 길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그래서 ‘존재의 의의’를 구체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애매한 경계에 있기에 오히려 더 많은 걸 대변할 수 있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말에 대해 심사위원 유희열은 “애매하게 경계에 서 있기에 더 많은 걸 대변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 무대를 ‘싱어게인’에서 보여주길 바란다”며 “비슷한 유형의 가수들이 많다. 아마 그 사람들도 ‘이게 될까?’라며 애매하게 보고 있을 거다. 그래서 보여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드디어 30호의 무대가 시작됐다. 통기타로 연주하는 베이스 리듬이 시작되자마자 심사위원석에선 감탄사가 터져 나왔다. 유희열은 “재 진짜 잘하는구나”라며 박수를 쳤다.

웅얼대듯 부르는 도입부와 폭발하듯 터뜨리는 클라이막스 등 30호 특유의 ‘밀당’ 편곡은 여전했다. 대한민국 대중가요 최고의 명곡 중 한 곡인 원곡의 후렴구를 자기 식으로 변주하여 익숙하면서도 독창적인 곡으로 완성됐다. 특히 혼자서도 락페스티발을 연상시키듯 무대를 꽉 채우고 관객을 들었다 놓는 카리스마가 뛰어났다.

노래가 끝나자마자 마이크를 든 유희열은 “너 누구야?”라고 물었다. 그는 “(난 ‘유희열의 스케치북’을 진행하며) 프로들의 무대를 매주 본다. 무대를 많이 보는 편”이라면서 “최근 몇 년간 본 무대 중 최고였다”고 극찬했다.

이선희도 입가에 미소를 가득 띄운 얼굴로 “뒤에서 코러스 해주고 싶었다”고 감탄한 뒤 “(오늘 무대가 고민 끝에 나왔다고 하니) 계속 고민해야 할 것 같다. 결과물이 너무 좋다. 애매함에서 나오는 모든 것들이 30호의 음악 같다. 보컬의 특색으로 장르를 열어가는 가수들은 많다. 음악 자체의 특색으로 장르를 개척하는 가수는 많지 않다”고 조언했다.

1라운드부터 30호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던 이혜리는 “그가 돌아온 것 같다”면서 “30호는 약간 괴상한 매력을 갖고 있다. 섹시함이 있고 겉멋이 있는데 그게 너무 멋있다. 노래도 잘 한다”고 칭찬했다.

김종진은 “30호 가수가 겸손하게 말하는 것 같다”며 “경계선에 있는 사람이라고 했는데 오히려 이것도 가지고 있고 저것도 가지고 있는 모든 걸 다 갖고 있는 가수 같다. 지난 무대에서 우리를 혼란에 빠뜨렸던 질문에 대한 대답이 이 무대였다”고 호평했다.

작사가 김이나는 “마인드 콘트롤의 일환일 수 있지만 ‘왜 나한테 이런 평가를 하지?’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사람들의 애정과 칭찬을 받아주고 충분히 사랑을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

김이나의 조언에 30호 가수는 눈물을 흘렸다. 무대 후 제작진과 단독으로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자신이 울었던 이유를 밝혔다.

그는 “내 인생에서 칭찬을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은 영역이다. 그냥 난 내 깜냥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더 욕심내지 말라고 생각했다”며 “칭찬에 거리감이 있었다. 칭찬을 받아들이라고 말씀하셨을 때 어쩌면 내 그릇이 더 클 수도 있구나, 라고 생각했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무대를 선보인 이들 중 ‘연어장인’ 20호 가수와 63호 가수도 올어게인을 받아 톱10에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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