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설 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자금 부담을 완화하고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워진 내수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협력회사 물품 대금 조기 지급 ▲반도체 협력사 인센티브 지급 ▲임직원 대상 '설맞이 온라인 장터' 운영 등을 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먼저,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계열사들은 총 1조 3천억 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 대금을 조기에 지급할 예정이다. 2월 8일 삼성전자를 시작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에피스,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웰스토리 등 총 11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또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 289개사 2만 3천 명에게 총 411억 9000만 원 규모의 2020년 하반기 인센티브를 지급했다. 지난해 7월 지급된 상반기 인센티브 365억 3000만 원을 포함하면 2020년 한 해 총 777억 2000만 원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한 것이며, 삼성전자는 2010년 제도 도입 이후 11년간 총 4254억 원을 지급했다.
'반도체 협력사 인센티브' 제도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협력사와 동반 성장의 일환으로 도입한 것으로, '생산성'과 '안전' 목표를 달성한 협력사들에게 1년에 두 차례 지급하고 있다. 이 제도는 환경안전/인프라, 설비 유지보수, 생산/품질 관련 협력사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대표적인 상생 모델로 평가받으며, 2018넌 하반기부터는 지급 대상을 2차 협력사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삼성디스플레이도 45개 협력사를 대상으로 2020년 하반기 인센티브 57억 원을 지급했다.
한편, 삼성의 19개 전 계열사는 1월 22일 '온라인 직거래 장터'를 열고 2월 10일까지 운영한다. 삼성은 명절마다 온·오프라인 직거래 장터를 운영해 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추석부터는 온라인으로만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