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정홍일이 ‘싱어게인’ 톱6(TOP 6)에 선정됐다.
1일 방송된 JTBC ‘싱어게인’에서는 본명을 밝힌 톱10 가수들의 톱6 결정전이 진행됐다.
이날 ‘정통 헤비메탈 가수’ 정홍일은 ‘싱어게인’의 디바인 유미와 맞대결을 펼쳤다. 가창력 최강 남녀의 대결로 심사위원들은 대결 전부터 ‘죽음의 조’라며 난색을 표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정홍일은 영화 ‘미녀는 괴로워’ OST인 김아중의 ‘Maria’를 선곡했다. 시작은 부드럽고 차분하게 부르던 그는 곧 정통 록가수의 파워풀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선보이며 심사위원들을 사로잡았다. 특히 양손으로 하트를 그려 허공으로 날리는 퍼포먼스가 돋보였다.
심사위원단의 심사평은 극찬 일색이었다. 2라운드 탈락 위기였던 정홍일을 살리기 위해 슈퍼어게인을 외쳤던 이선희는 특히 소녀팬이라도 된 듯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이선희는 “정통 록 스타일을 다 가지고 있는데, 덧붙여 부드러움, 따뜻함, 선량함, 순수함까지 다 가지고 있다”고 극찬했다.
이어진 유미의 무대도 찬사를 받았다. 정미조의 ‘개여울’을 선곡한 유미는 “다시 태어나는 기분으로 노래하겠다”고 고백한 뒤 오로지 피아노만으로 이루어진 반주 위에 차분하고 집중도 높은 무대를 선보였다.
이해리는 “지금까지 유미의 무대 중 오늘이 가장 좋았고, 감동받았다. 나 또한 가수로서, 피아노 반주 하나에 완곡을 한다는 게 큰 부담이라는 것을 안다. 너무 좋았다”고 극찬했다. 유희열은 “보는 내내 울컥했다. 유미가 해오던 최고의 볼륨감으로 부를 수도 있는 곡인데, 한 음, 한 음을 섬세하게 실처럼 뽑으며 내쉬더라. 배워야겠다”며 칭찬했다.
예측할 수 없는 명 대결에 심사위원들은 고심을 거듭했다. 최종 선택은 7대 1로 정홍일이 승리하며 톱6에 직행했다.
패배한 유미는 방송 말미 이어진 패자부활전에서 나얼의 ‘바람기억’을 부르며 특유의 폭발적인 고음과 가창력을 뽐냈지만, 탈락의 고배를 피하지 못했다.
‘싱어게인’ 최종 무대를 꾸밀 톱6는 정홍일 외에도 ‘연어 장인’ 이정권, 레이디스 코드 이소정, ‘30호’ 이승윤, ‘음색 깡패’ 요아리, ‘무서운 막내’ 이무진으로 최종 결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