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행 티켓을 드디어 구했다.
MLB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는 왼손투수 양현종, 포수 겸 1루수 존 힉스, 내야수 브록 홀트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이들을 스프링캠프에 초청한다고 13일(한국 시간) 공식 발표했다.
MLB닷컴은 양현종의 계약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양현종은 신분에 따라 연봉이 달라지는 1년짜리 스플릿 계약을 했다.
MLB닷컴은 "양현종이 메이저리그에 입성하면 보장 연봉 130만 달러(한화 약 14억 4000만 원)를 받고, 성적에 따라 보너스 55만 달러(약 6억 1000만 원)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계약에 따르면 2021년 양현종이 수령할 수 있는 최고액은 185만 달러(약 20억 5000만 원)다.
양현종은 이날 텍사스 구단이 함께 발표한 40인 로스터 명단 중 투수 23명엔 포함되지 못했다.
다만,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에서 기량을 인정받으면 빅리거로 승격될 수 있다. 양현종은 오는 18일부터 미국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텍사스 구단의 투·포수 훈련에 참가해 시범경기를 거쳐 빅리그 승격에 도전한다.
양현종이 빅리거로 올라서면, 박찬호(은퇴), 추신수에 이어 한국인으로는 세 번째로 텍사스 유니폼을 입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