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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 포스코 최정우 회장 만나 수소 사업 협력 약속

현대차그룹-포스코그룹, 16일 업무협약 체결...포스코 업무용 트럭 1500대 수소전기트럭으로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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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윤지원⁄ 2021.02.16 17:07:59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이 16일 포항 포스코에서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장(부사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포스코)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과 만나 수소 사업 분야에서의 협력을 약속했다.

포스코그룹은 16일 포항 포스코 청송대에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전략기획담당 사장, 박종성 현대제철 부사장,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김학동 포스코 철강부문장, 유병옥 포스코 산업가스·수소사업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두 그룹 간 ‘수소 사업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간 양사는 포스코그룹이 개발한 수소차용 무코팅 금속분리판 소재 Poss470FC를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하는 등 협업해왔으며, 이날 협약에서는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탄소 중립 달성과 수소 경제 전환이 필수 과제임을 인식하고 ▲수소에너지 활용 기술 개발 ▲포스코 제철소 운영 차량 무공해 수소전기차로 전환 ▲수소 사업 공동 협력 등에 대해 합의했다.

협약에 따라 우선 포스코 포항·광양제철소에서 운영 중인 트럭 등 차량 1500대를 단계적으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로 전환하기로 했다. (참고로 현대자동차가 지난해부터 2025년까지 스위스에 수출하기로 한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은 1600대 규모다.)

현대차는 대표적인 중후장대산업인 철강 물류의 특성을 고려해 수소 상용 트럭 등을 개발하고, 포스코는 제철소에서 생산되는 부생수소를 수소 트럭의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양사는 제철소 내 수소 트럭용 수소충전소 구축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또 포스코그룹이 암모니아를 활용한 그린수소(생산 과정에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 수소) 제조 기술을 개발하고 현대차그룹은 포스코그룹의 그린수소를 사용하는 연료전지 발전사업을 추진한다.

그린수소 생산·이용 관련 기술 개발, 수소전기차에 적용 가능한 차세대 소재 개발 등 수소에너지 활용 확대를 위한 공동 연구 개발에도 주력한다.

또 해외 지역에서 진행되는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의 기술 개발 사업에 공동으로 참여하는 등 해외에서도 수소 관련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해당 국가와 인근 지역의 수소전기차 등 수요도 발굴한다.

정의선 회장은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수소경제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전 산업 분야와 모든 기업이 당면한 과제이자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을 위한 필수적인 요소"라며 "포스코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를 도출해 강건한 수소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우 회장은 “포스코그룹이 수소를 생산, 공급하고 현대차그룹이 이를 활용하는 관점에서 다양한 협력 기회를 찾아 수소 경제 이니셔티브를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트럭 엑시언트, 수소버스 일렉시티 등을 성공적으로 출시했으며,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50만 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70만 기를 생산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12월 ‘수소경제를 견인하는 그린수소 선도기업’ 이라는 비전 아래 2050년까지 수소 생산 500만 톤 체제를 구축하고 수소 사업에서 매출 30조 원을 달성해 탈탄소시대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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