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프릴 출신 이현주의 남동생이 멤버들의 따돌림 때문에 누나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주장하며 병원 진단서를 공개했다. 이에 에이프릴 소속사 DSP미디어가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현주 누나 동생입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네티즌 A씨는 지난달 28일 자신이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의 친동생이라고 밝히면서 이현주가 에이프릴에서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렸었다고 폭로하는 글을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했고, DSP가 해명글을 공개하자 이를 조목조목 재반박하는 내용으로 새 글을 올린 것이다.
A씨는 “누나의 회사와 그외 에이프릴 멤버들의 지인분들의 이야기와 부모님께 오는 좋지 못한 문자들을 보고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는 걸 알았다”면서 2차 폭로글을 작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DSP가 '이현주가 연기자를 원했지만 설득해 팀에 넣었다', '데뷔 확정 이후 본인의 체력적, 정신적인 문제로 활동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못하는 등 어려움을 겪었다', '숙소에 텀블러가 많았다', '멤버들에게 회사에서 선물한 운동화였다' 등의 내용으로 공개한 해명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을 이어갔다.
A씨는 소속사와 매니저 또한 방관의 책임이 있다고 지적하고, 가해자들이 “스스로 미안함을 느껴 사과하기를 바랐지만 상황이 그렇지 않아 결국” 공개한다며 이현주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당시의 병원 자료를 첨부했다.
이어 "더이상 2차 가해는 하지 말아 달라"며 "그리고 멤버분들은 꼭 반성하고 사과하고 인정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당부로 글을 마무리했다.
이에 대해 DSP는 다시 한번 공식 입장을 밝히고 이번 논란에 대해 법적 대응으로 맞설 것을 예고했다.
DSP는 이현주 지인들의 수차례 폭로 이후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의무를 다하기 위해 두 차례에 걸쳐 이현주 및 그의 모친과 만남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현주는 본인만의 피해를 주장하며 지극히 일방적이고 사실과 다른 입장문을 요구하였다”면서 “당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함께 논의를 이어가고자 했지만, 이현주의 동생이라 주장하는 인물은 3일 새벽 또다시 일방적인 폭로성 게시물을 게재하면서 일말의 대화조차 이어갈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렀다”고 지적했다.
DSP는 “두 아티스트 이현주와 에이프릴 모두를 보호하고자 노력했다”면서도 “하지만 이 시간 이후 이현주뿐만 아니라, 이현주의 가족 및 지인임을 주장하며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게재한 모든 이들에 대해 민-형사상의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