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명희 지음 / 자유문고 펴냄 / 312쪽 / 1만 5000원
중년은 과거 40, 50대를 지칭했지만 수명이 늘어나면서 요즘은 50, 60대를 말하기도 한다. 중년이 되면 남녀를 불문하고 육체적, 정신적 변화를 겪는다. 그 폭이 커서 이 책에서는 이를 ‘변환’이라고 말한다.
이 책은 먼저 중년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지로 시작한다. 1장 ‘중년의 가치를 높이다’는 중년의 삶을 공허한 사막으로 안내할지, 알찬 삶의 길로 들어서게 할지를 결정하는 관점을 소개한다.
2장 ‘중년의 사랑’은 중년기의 사랑이 초년기의 사랑과 무엇이 다른지를 점검한다. 초년의 사랑이 동물적 본능인 번식에 초점을 맞춘다면 중년의 사랑은 정신적 변화라고 짚는다.
3장 ‘중년의 가족 그리고 나’는 중년기의 많은 이들을 당혹스럽게 만드는, 자신과 가족 사이의 관계 정립에 초점을 맞춘다. 가족 각자는 독자성을 지닌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주체적 삶을 시작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
4장 ‘나는 누구인가’는 나를 제대로 이해해 삶의 주인으로 자리 잡게 하는 내용이다.
5장 ‘가장 가치 있는 배움은 중년에 시작된다’는 지금까지의 지식이나 배움이 생존을 위한 것이었다면, 중년엔 ‘나’를 찾는 것이 진정한 배움이며, 가족이나 누군가를 위한 헌신이나 회생에서 벗어나라고 조언한다.
6장 ‘결혼 관계의 핵심은 변환이다’는 사랑과 결혼이 나를 힘들게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를 성찰한다.
7장 ‘여성의 심리학과 남성의 심리학’은 남녀의 심리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대한 인식은 상대뿐 아니라 자기이해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8장 ‘중년에는 새로운 정신 에너지가 필요하다’는, 그동안 사느라고 소진해버린 기존의 에너지가 아닌, 창조적 삶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원천이 필요하다는 점, 그리고 그것을 어떻게 찾아나가야 하는지를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