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책사랑교사모임 지음/ 교육과실천 펴냄 / 332쪽 / 1만 8000원

2019년에 출간된 ‘그림책 학급운영’은 학급 운영에 그림책을 활용한 결과를 보여줘 많은 교사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았다. 속편인 이번 책은 전편에서 다루지 못한 학급의 중요한 연간 활동을 추가로 소개하고,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상담한 사례를 추가했다.

왜 그림책인가? 교사는 학급이 따뜻하고 안전-건강한 공동체가 되기를 바란다. 이는 학생들도 마찬가지다. 이를 위해선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사이의 관계가 중요하다. 관계를 형성하려면 대화가 이뤄지고, 그러려면 먼저 마음을 열어야 한다. 결국 평화로운 학급 운영의 밑바탕은 학생들이 마음을 여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들은 학생들의 마음을 열 해답으로 그림책을 제시한다. 우선 그림책은 글과 그림이 위로를 준다. 둘째, 서로 공감하게 한다. 이렇게 감성적인 분위기가 조성되면 교사가 덜 힘들어진다. 세 번째로, 다 함께 읽고 나누는 과정에서 공동체 역량이 성장한다. 그림책으로 학급 운영을 하면 순수함이 되살아나고, 학생들의 변화가 내면에서 자발적으로 일어난다.

1부는 그림책으로 여는 조회, 선생님 소개, 학급 비전 세우기. 이상적인 학급 만들기, 생일파티, 전입생 맞이하기와 전출생 보내기 등 전작 ‘그림책 학급운영’에서 다루지 못한 연간 학급 활동을 보여준다.

2부는 그림책으로 아이들을 상담한 사례를 담았다. 그림책으로 아이들을 만나는 데 도움을 준다. 아이들이 마음이 아프다고 외칠 때 그림책으로 작은 위로와 위안을 줄 수 있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