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완희 지음 / 크레파스북 펴냄 / 288쪽 / 1만 7000원
‘전기차 + 공유차 + 자율주행차’라는 결합은 차세대 모빌리티 서비스라 불리는 MaaS (Mobility as a Service)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그리고 그 영향력은 과거 스마트폰 등장보다 훨씬 더 강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본다.
교통 및 도시공학 전문가인 저자는 MaaS에 대해 기존의 책들이 산업-경제적 측면에 집중한 반면, 앞으로 달라질 미래 도시의 풍경과 인간의 삶에 주목한다.
이 책을 관통하는 주제는 도시 문제와 모빌리티 혁명이다.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에 따라 도시는 자동차 중심에서 보행자 중심으로 가로 환경이 바뀔 것으로 저자는 내다본다. 주거용 캠핑카나 사무실용 자동차 같은 새로운 형태의 자율주행차가 등장함에 따라 건물의 형태도 이에 맞도록 바뀔 것이란다. 그래서 우리는 더 이상 특정 로고가 붙어있는 자동차 브랜드를 따질 필요가 없이, 자동차 ‘안’에 탑재된 플랫폼 서비스에 따라 자동차의 가치를 결정하리라는 것이다.
저자 변완희는 2014년 일본 교토대학에서 ‘교통정보가 도로 네트워크 및 개인의 시간가치에 미치는 영향’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 IBM에 입사해 스마트시티 통합 플랫폼 개발과 신개발 사업에 참여하였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입사 후에는 도로, 주차장, 녹색교통 등 전통적 도시 교통 분야는 물론, ITS(Intelligent Transport System), 전기자동차, 통합 모빌리티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연구를 수행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