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 혁명의 기폭제인 고려대학교 4.18 선언문 작성 등 민주화 운동과, 이후 통일 정책의 수립과 추진에 헌신해 온 박찬세 고려대학교 교우회 고문이 6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86세.
고인은 1960년 고대신문 편집국장 시절 '우리는 청년학도만이 진정한 민주 역사 창조의 역군이 될 수 있음을 명심하여 총궐기하자'는 4.18선언문을 작성하였고, 이는 사실상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다.
1973년 이후 청와대 공보비서관과 제1무임소장관실 정책조정실장 등을 거쳐 1981년부터 15년간 국토통일원에 근무하면서 통일연수원장직을 10년동안 역임하는 등 통일 사업의 기반을 닦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고인의 빈소는 오는 11일 오후 5시부터 고려대 안암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발인은 13일(토) 오전 9시, 장지는 수유리 4ㆍ19묘지다. 유족은 부인 권태희여사(권태희소아과 원장)와 아들 상우, 종우(재미),딸 정원, 성원, 자부(박정민, 선효정), 사위(김정욱).